민간차원 정보보호실천협의회 구성된다

 

 민간부문의 정보보호 수준을 높이기 위한 ‘정보보호실천협의회(가칭)’가 구성된다.

 8일 관련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원장 조휘갑)은 정보보호 종합대책에 민간부문의 참여를 독려하고 각종 정책집행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정보보호 실천협의회 구성을 추진중이다.

 이 협의체는 정보보호 및 정보통신 관련 전문가와 정보통신 시스템에 대한 의존도가 높거나 정보보호가 취약한 부분의 인사들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정보보호 취약부문으로 지적돼온 중소기업이나 PC방의 업주·개인사용자 등으로 협의회가 구성될 전망이다.

 협의회의 구체적인 설립시기나 규모·구성원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이 적극 지원하고 있어 이르면 3분기 안에 정식 출범할 전망이다.

 협의회의 역할은 정보보호 관련 교육 및 홍보와 정보보호 현황 점검, 정보보호 관련이슈 발굴 및 대정부 건의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와 관련,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의 임재명 해킹바이러스상담지원센터장은 “진흥원 안에 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가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민간부문의 정보보호 수준을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민간차원의 기구가 마련돼 자율적인 정보보호 운동이 전개되면 효과가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도 “민간부문 정보보호 수준 제고를 위한 종합대책의 상당부문은 민관 합동하에 민간부문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할 때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사항들”이라며 “협의체가 구성되면 민간부문 현실에 맞는 구체적인 적용방안을 제시하고 실제적인 계획추진을 담당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