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실리콘재료업체인 미국 다우코닝이 울산에 아시아·태평양물류센터를 조성한다.
한국다우코닝(대표 황경수 http://www.dowcorning.co.kr)은 최근 미국 본사 회의에서 울산을 아시아·태평양물류센터 적격지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 아태물류센터 후보지로는 일본 고베와 중국 상하이 등이 꼽혔다. 이에 따라 다우코닝은 내년 상반기 중 울산에 아태물류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다.
다우코닝은 전기전자·건설·생활용 실리콘을 제조하는 다국적기업으로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세계 40여개국에 제조 및 서비스센터를 두고 있다.
다우코닝은 향후 울산물류센터를 통해 1만여가지 제품 중 실리콘 오일·폴리머 재료 등 대용량 원료를 일본·중국 등 아태생산기지에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다우코닝 측은 “울산이 물류비용이 싸고 접안시설이 우수하며 인적 인프라가 우수해 고베와 상하이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며 “물류센터 건설을 위해서는 스토리지 탱크 임차문제 등 몇 가지 과제가 남아 있어 현재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물류센터 유치는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 이후 첫 외자유치 성과라는 점과 향후 거대시장 중국을 겨냥한 새로운 물류 중심지로서의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례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