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 뭘볼까>채널 153 - 코리아TV

 

 코리아TV(아리랑TV)는 97년 개국 이래 98년에 한국 최초로 아시아·태평양 해외 위성방송을 시작해 현재 아시아·유럽·아프리카·미주지역으로 방송되고 있다.

 코리아TV는 100% 영어방송으로 개국 당시 주 시청타깃은 국내거주 외국인이었으나 지금은 영어에 관심이 있는 국내 시청자를 포함해 대중적인 채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내용은 지상파TV와 다름없는 종합편성채널로 보도·드라마·교양·오락 프로그램 등 모든 장르가 편성돼 있다.

 특히 코리아TV의 연예 프로그램은 동남아를 중심으로 일고 있는 한류 열풍을 몰고온 주역으로 해외 시청자들에게 한국의 인기스타들을 방송을 통해 직접 볼 수 있는 유일한 채널이다.

 토크쇼 ‘하트 투 하트(Heart to Heart)’는 영어방송이면서 영어를 잘하는 한국인이나 주한 외국인 위주로 국한됐던 출연자들에게 언어(영어)의 제한을 없앴다. 출연자들은 동시통역사의 도움을 받게 되며 외국인 시청자나 자연스러운 영어를 익히고자 하는 국내 시청자를 위해 영어자막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한류 바람을 타고 해외로 진출하고자 하는 연예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외국인 출신 1호 한의사 등 한국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인물들이 출연한다.

 ‘팝스 인 서울(Pops in Seoul)’은 국내 가요 및 가수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음악채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한주간 국내가요계의 소식과 가요차트를 보여주고 뮤직비디오를 감상하는 프로그램이지만 영어로 한국의 가요를 소개하기 때문에 세계 각지에서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arirangtv.com)를 통한 신청곡 및 시청소감이 가장 많이 쏟아지고 있다. 브라질·폴란드·영국·미국·중국·캐나다·네팔 등 해외에서 한국 가요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게 한다.

 ‘퀴즈챔피언’은 97년 10월 18일 첫 방송 이후 전국 고교생들에게 화제를 모았던 프로그램으로 영어로 진행하는 장학퀴즈다. 국내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교과과정과 시사문제 등을 영어로 푸는 ‘퀴즈챔피언’은 진행자는 물론 출연자 모두 영어로 진행하기 때문에 말하기·듣기 등 기본적인 영어실력 외에 창의적 논리적 사고를 개발하는 체험학습 효과로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매회 고등학생 4명을 한팀으로 구성, 두팀의 대결구도로 펼치지며 매주 우승한 팀은 지난주의 우승팀과 대결, 연승제 형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최종 5승까지 우승한 팀은 연말 기장원전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퀴즈쇼 ‘컨텐더스(The Contenders)’는 대학생이나 직장인들이 영어실력과 상식을 겨루는 프로그램으로 출연자들은 대다수 국내에서 영어실력을 닦은 사람들이다. 이 프로그램의 기획의도는 ‘퀴즈를 풀면서 나도 모르는 새 영어를 익힐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나우 인 코리아(Now in korea)’는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신문화의 현재를 매회 테마별로 진단한다. 3000만 명에 달하는 휴대폰 가입자, 온라인게임의 메카, 늘어가는 심야족 등 한국의 신문화를 주도하고 창조하는 사람들은 누구인지, 신문화가 어떻게 변화·발전돼 왔는지 등 21세기 급격하게 변해가는 정보시대에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발전돼 가고 있는 한국의 생활문화를 보여준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