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단신>

눈을 가리고 바둑을 둔다.

 1200년 전 중국 당나라 때 ‘왕적신의 고사’로 알려진 눈을 가리고 두는 바둑에 신예고수 4인방인 강지성·안영길·한종진·최철한이 도전한다.

 바둑TV는 14일부터 ‘바둑TV 스페셜’을 통해 신예고수 4인방의 눈을 가리고 두는 바둑 대전을 방송한다.

 이 대국은 처음 100수까지는 눈을 가리고 바둑을 두고, 그 후부터는 눈가리개를 풀고 대국을 마무리 하는 방식이다. 착수금지 지역에 돌을 놓으면 1집 공제하고, 눈가리개를 100수전에 풀면 5집을 공제하며 이후 1수에 1집씩 공제한다.

 지난 3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대국에서 신예고수 4인방은 모두 뛰어난 집중력을 보이며 100수까지 거의 완벽한 수읽기를 과시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눈 가리고 바둑 두기’가 처음이라는 이들은 왕적신의 고사를 직접 재현해 보게 되어 재밌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강지성 5단과 안영길 4단의 대국은 14일, 한종진 4단과 최철한 4단의 대국은 21일, 두 대국 승자의 최종 승부는 28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SBS스포츠채널은 월드컵 열기로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K리그를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밤 10시에 중계한다.

 프로야구 1일 2경기 중계를 비롯해 다양한 스포츠를 중계 방송하고 있는 SBS스포츠채널은 K리그 전경기 생중계가 사실상 어려우나 월드컵의 이후 폭 넓어진 축구팬들의 성원과 K리그의 활성화를 위해 일부 경기를 생중계하며 나머지 경기들은 당일 저녁 녹화중계한다.

 특히 17일 제헌절에는 안양에서 열리는 안양 대 대전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며, 앞으로 상황에 따라 생중계 비중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다큐멘터리 전문채널 히스토리채널은 15일부터 16일까지 오전 9시와 밤 9시에 스타워즈 시리즈의 제작자 조지 루카스 감독의 모든 것을 만나보는 ‘SF의 제왕, 조지루카스 2부작’을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스타워즈 에피소드2’ 개봉에 맞춰 2001년 미국 히스토리채널의 모회사 A&E네트워크에서 기획 제작했다.

 독서광이었던 어린시절과 우연한 자동차사고로 두번째 인생을 살게 되면서 영화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 그리고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 제작 스토리, 루카스필름을 통한 계속적인 영화에의 꿈, 또한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까지 조지 루카스의 영화같은 삶을 들여다 본다.

 조지 루카스 감독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영화 이야기와 함께 스티븐 스필버그와 프랜시스 코폴라 감독, 배우 해리슨 포드와 캐리 피셔, 론 하워드 등 그의 영화인생에 깊숙히 관련돼 있는 세계적인 영화감독 및 배우들의 인터뷰도 들어본다.

 

 

 음악 채널 m.net은 주시청자인 청소년들의 방학시즌에 맞춰 15일부터 프로그램 개편을 단행한다.

 본방비율을 69%에서 77%(130시간)로 대폭 확대하고, 심야 생방송 토크쇼 ‘비키의 막강生밤’(월∼목 밤 10시), 생방송 퀴즈쇼 ‘퀴즈콜’(월∼금 오후 3시)을 신설한다. ‘핫라인스쿨’, ‘Show! What`s Up Yo!’ 등 기존 인기프로그램도 새로운 VJ영입 및 코너 신설로 새단장한다.

 신설프로그램인 ‘비키의 막강生밤’은 보여주는 라디오방송을 콘셉트로 인기 여성그룹 디바의 비키(25)가 진행을 맡는다. 월요일부터 목요일 밤 10시, 라디오 스튜디오를 본뜬 세트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목소리만으로 대중을 사로잡는 라디오DJ의 숨겨진 모습을 생생하게 방영한다.

 생방송 ‘퀴즈콜’은 VJ 이승은(19)의 진행으로 매일 시청자들과 다양한 퀴즈를 풀어본다. 월요일 퀴즈도우미에 인기가수 심태윤이 출연하고 테마퀴즈쇼, 진실게임, 서바이벌 퀴즈, 스타퀴즈, 스타 아바타 꾸미기 등 요일별 다양한 퀴즈가 마련된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