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인터넷쇼핑몰 업체 `킬러숍` 오픈 `너도나도`

 ‘카테고리 킬러 숍을 잡아라.’

 삼성몰·LG이숍·한솔CS클럽·롯데닷컴·인터파크 등 주요 인터넷 쇼핑몰업체가 상품소개에서 상품정보, 구매요령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전문숍을 잇따라 오픈하고 있다. 전체 상품 카테고리 내에서 경쟁력 있는 특정상품을 취급하는 ‘킬러 숍’을 운영하면 매출 신장은 물론 다양한 콘텐츠와 커뮤니티 서비스로 회원의 로열티도 크게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닷컴은 최근 게임 마니아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2(PS2) 전문숍을 오픈했다. 이 숍은 PS2의 하드웨어인 콘솔 기능 소개, 설치요령은 물론 주변기기 등 제품 소개와 수백만장의 타이틀을 갖춰 놓았다. 또 PS2 게임을 직접 즐기고 선택할 수 있도록 비디오게임을 컴퓨터 마우스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장도 지원한다.

 롯데닷컴 측은 “아마 국내에서 발매되는 타이틀을 모두 보유해 타이틀 관련 콘텐츠는 웬만한 게임 잡지를 능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파크도 최근 가전제품 가운데 인기가 높은 홈시어터 전문숍을 개설한 데 이어 여름 가전시장을 겨냥해 에어컨숍을 오픈했다. 에어컨 전문숍은 LG·삼성·대우·센추리 등 국내 에어컨 전문 브랜드의 신상품을 비롯해 시스템과 이동식 에어컨 등 1000여종의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다른 코너가 단순히 상품을 소개하는 데 반해 에어컨 용어사전, 에어컨 구매가이드, 에어컨 보관과 손질방법 등 전문숍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인터파크는 앞으로 각 카테고리 내에서 제품 경쟁력이 뛰어난 상품을 중심으로 상품별 전문숍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에 앞서 삼성몰도 지난 5월 마니아층을 겨냥한 전문숍 형태의 ‘스타일 숍’을 오픈했다. 스타일 숍에는 삼성몰에서 가장 인기있는 패션과 명품, 뷰티와 화장품, 자동차용품 등 총 9개 상품군으로 구분해 상품과 상품 관련 콘텐츠를 집중 소개한다. 삼성몰은 스타일 숍에서 올리는 매출비중이 전체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대표적인 인기코너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한솔CS클럽도 ‘포커스 클럽’이라는 전문숍을 통해 각 카테고리에서 가장 잘 팔린 히트상품을 집중 소개하고 있다. 포커스 클럽의 상품은 일반 가전에서 유아용품과 잡화에 이르기까지 분야별로 가장 우수한 제품을 소개하며 2주 단위로 히트상품을 교체하고 있다.

 LG이숍은 현재 인기있는 상품이나 앞으로 주목 받을 상품과 정보를 종합적으로 선보이는 ‘베스트셀러’ 전문숍을 운영하고 있다. 베스트셀러에서는 수천종에 달하는 상품 가운데 매출 기준으로 상위 10개 품목을 선보이고 이와 관련한 상품평을 공개,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LG이숍측은 “전문숍을 통해 쇼핑몰에서 뜨고 있는 상품의 판매를 더욱 촉진할 수 있고 소비자에게 다양한 상품정보를 제공해 인기가 높다”고 강조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