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벤처기업이 광도파로의 손실률을 비롯해 박막 및 벌크의 굴절률과 두께를 측정할 수 있는 프리즘 커플러를 개발했다.
광계측기 개발업체 새론(대표 차균희 http://www.sairon.co.kr)은 국내 최초로 0.01㏈/㎝ 이하까지의 광도파로 손실률과 박막 및 벌크의 굴절률과 두께를 측정할 수 있는 프리즘 커플러 ‘SPA2000’ 시리즈 제품을 개발해 양산체제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프리즘 커플러는 굴절률 정합액(인덱스 매칭 오일)을 이용해 광도파로 손실률을 측정하고 박막으로 레이저 빛이 들어가는 입사각도를 변화시켜 박막 및 유리, 폴리머, 플라스틱, 보석류 등 벌크의 굴절률과 두께를 측정할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유일한 경쟁업체로 세계시장을 석권해 왔던 미국 매트리콘(MATRICON)의 제품보다 10배 이상 정밀하게 광도파로의 손실률을 측정할 수 있는데다 박막 및 벌크의 굴절률과 두께 측정 정확도도 훨씬 높다고 새론 측은 설명했다.
새론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삼성전자, LG전자, 한국화학연구소, 한양대 등 국내 대기업과 연구소에 장비를 공급해 타사 제품보다 성능이 우수한 반면 가격은 저렴해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광통신업체 증가에 힘입어 올 상반기 10억원의 매출에 이어 하반기에도 20억원 가량의 장비를 공급하기로 했으며 일본·미국·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해외 전시회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차균희 사장은 “타사 제품보다 경쟁력이 높기 때문에 비록 후발업체지만 국내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업체에서도 장비 구입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제품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에 주력해 해외시장을 석권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062)956∼7774, 5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