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연구원과 대덕바이오커뮤니티가 들어서 있는 대덕밸리에 바이오벤처타운이 건립돼 이 지역이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산업 메카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인바이오넷(대표 구본탁 http://www.inbionet.com)은 10일 본사 회의실에서 대전시와 바이오벤처타운 조성 부지로 대전시 유성구 전민동 3500평을 무상기부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공한 부지는 옛 한효과학기술원이 축구장으로 활용하던 곳으로 시가 8억3000만원에 달하며 대전시는 이곳에 3000평 규모의 건물을 짓고 각종 바이오 관련 기자재를 갖출 계획이다.
오는 2006년까지 모두 555억원이 투자되는 바이오벤처타운에는 벤처기업을 위한 공용장비·자료실·회의실 및 벤처지원 기능공간 등이 들어설 공용센터와 벤처타운 건물동이 각각 지어진다.
또 파일럿 플랜트와 80여종의 공동기자재를 설치해 바이오 관련 연구성과물의 실용화를 도울 계획이다.
대전시는 이를 위해 중소기업청의 벤처기업 육성촉진지구사업비 64억원, 산업자원부 예산 77억 원, 행자부 특별교부세 30억원 등 총 171억원 등의 예산을 확보해 9월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10월에 착공할 예정이다.
인바이오넷 구본탁 사장은 “바이오벤처타운이 조성되면 대덕바이오커뮤니티는 연구개발 성과물의 산업화에 중요한 인프라를 갖게 될 것”이라며 “대덕바이오커뮤니티 중심의 충청권 바이오클러스터는 생명연과 한국과학기술원, 바이오벤처의 산·학·연 연구체제는 물론 연구와 생산이 가능한 바이오산업 집적단지로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