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통한 이미지 상승효과 활용 웹기업 글로벌네트워크 구축 시급"

 인터넷업체들이 한일월드컵을 통해 얻은 국가브랜드이미지 상승효과를 비즈니스에 제대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글로벌네트워크 구축과 공동 IR 등 해외사업에 대한 투자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이금룡 http://www.kinternet.org)는 최근 정보통신부에 제출한 ‘인터넷산업을 중심으로 본 POST-월드컵 활용 극대화 제언’이라는 제안서에서 “인터넷업계는 IT기업, 벤처기업, 소프트웨어기업 등과 혼동되면서 특화된 산업적 특성이 무시된 탓에 산업정책의 사각지대에 위치하고 있다”며 “이제는 인터넷산업의 특성에 걸맞은 장기적인 산업발전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기업협회는 이를 위해 우선 정부가 나서서 인터넷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지원체계를 확충하고 해외 비즈니스에 대한 경험과 인터넷산업에 대한 철저한 이해를 겸비하고 있는 네트워크를 통해 수출과 투자를 유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인터넷업체가 소규모 벤처형태로 출발해 자금과 경험 및 인적네트워크 등에서 역량이 부족한 경우가 많으므로 공동IR 및 해외 로드쇼를 적극 추진해야 하며 이를 위한 지원책이 요구된다고 주문했다. 미국·일본·중국·유럽 등 인터넷기업의 해외진출 가능성이 높은 전략국가를 지정해 한 국가당 연 2회 이상 공동IR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기업 종합상사 등 무역 노하우가 많은 무역관련 기업, 인터넷 관련 솔루션 등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현지법인, 외국법인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현지화에 성공한 기업, 정부 주도의 해외진출 거점을 수행하고 있는 기업 등과 연계해 인터넷기업협회 내에 ‘인터넷기업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밖에 이번 제안서에는 인터넷산업 유료화 모델을 발굴하고 전파해야 하며 적극적인 홍보자료 제작과 유포에도 나서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