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교류협력 사업 신청·승인 절차가 간소화될 전망이다.
통일부는 남북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해 내년 2월 가동을 목표로 3억원의 예산을 투입, 인터넷상에서 남북 교류협력 사업 신청·승인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남북교류협력시스템’을 연말까지 구축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기업인과 일반인들의 각종 남북교류협력 사업 승인신청을 위한 통일부 방문 횟수가 줄어드는 등 민원인들의 불편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통일부측은 “그동안 수작업으로 해온 남북 교류협력사업의 통계 작업 등을 이 시스템을 활용해 전산화함으로써 업무 효율이 개선되고 웹 전자문서교환(EDI) 시스템을 구축함에 따라 관련 부처와의 남북 교류업무 공유는 물론, 현재 1개월 단위로 관세청으로 받고 있는 남북간 장비 반출입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남북 경제협력 사업을 비롯해 남북교역, 북한방문, 북한주민접촉, 사회문화협력사업 승인신청을 하고자 하는 기업인과 일반인들은 통일부를 방문해 직접 제출해야 함에 따라 신청부터 승인까지 처리가 오래 걸리는 등 시간과 비용면에서 불편을 겪어 왔다.
한편 통일부는 9일 서울 정부종합청사 회의실에서 민간업체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가진 데 이어 오는 20일까지 사업제안서 및 입찰등록을 마감하고 심사를 거쳐 이르면 이달 중 시스템 구축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