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휴대폰 생산 1억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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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폰 명품만들기로 애니콜 신화를 창조한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가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이동전화단말기 생산량 1억대를 돌파했다.

 그동안 휴대폰 생산량 1억대를 돌파한 업체로는 노키아와 모토로라, 에릭슨 등이었으나 삼성전자처럼 고급품만으로 이같은 실적을 달성한 것은 세계적으로 처음이다.

 10일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는 “이달 초로 삼성전자의 이동전화단말기 생산량이 1억대를 넘어섰다”며 “조만간 1억대 생산 기념식을 갖고 그동안 노고가 큰 임직원들을 포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88년 처음으로 아날로그 이동전화단말기를 내놓은 이후 14년 만에 생산량 1억대를 돌파, 국내 정보통신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97년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면서부터 세계적인 메이저업체로 성장했다. 지난 99년 1660만대를 판매하며 세계 5위의 이동전화단말기업체로 발돋움했던 삼성전자는 이동전화단말기 산업 침체에도 불구하고 2000년 2063만대, 2001년 2900만대, 2002년 3800만대(추정치) 등 매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3년반 동안 8500만대 가량을 생산, 세계 3대 이동전화단말기업체로 성장한 것이다.

 향후 전망도 밝은 편이다. 올들어 1, 2위 업체인 노키아와 모토로라가 실적부진으로 고전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사상 최고의 실적을 구가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향후 이동전화단말기 시장을 이끌 3세대 단말기에선 노키아와 모토로라를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앞으로 1억대의 이동전화단말기를 생산하는데는 2, 3년이면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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