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스톡옵션 부여·취소 크게 늘어

 올 상반기 코스닥 등록법인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부여 및 취소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10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코스닥 등록법인의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및 취소건수는 각각 127건, 11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7%(48건), 118,5%(64건) 늘었다.

 이처럼 스톡옵션 부여와 취소가 늘어난 것은 부여의 경우 지난해 7월 이후 주주총회가 아닌 이사회결의를 통해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할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된 데 따른 것이며, 취소의 경우 벤처기업의 침체속에 구조조정 여파로 퇴사자가 크게 증가한 데다 스톡옵션의 행사가격이 시세보다 높아 메리트가 상실된 부여 대상자들의 자진반납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업수로는 부여 및 취소의 경우가 각각 107개사와 93개사로 전년 동기대비 32개사(42.6%), 47개사(102.1%)가 증가했다.

 소속부별로는 부여의 경우 총 107개사 중 일반기업 45개사, 벤처기업 62개사로 벤처기업 비중이 일반기업 대비 37.7% 높았으며 취소의 경우도 총 93개사 중 일반기업 37개사, 벤처기업 56개사로 벤처기업 비중이 일반기업보다 51.3%나 높았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