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플레이 채택 MP3P 속속 등장

 저장매체로 데이터플레이를 채택한 MP3플레이어가 국내시장에 잇따라 출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데이터플레이는 미국의 데이터플레이사가 개발한 500원짜리 동전 크기인 500MB 용량의 광저장장치로 기존의 플래시메모리에 비해 대용량인 데다 읽기전용 CD와 달리 기록이 가능해 MP3플레이어의 새로운 매체로 각광받고 있는 제품이다. 특히 데이터플레이방식 MP3플레이어는 PC와 연결하면 동영상을 저장하거나 재생할 수도 있어 오디오 용도뿐 아니라 어학 등 학습용 저장장치로도 활용할수 있다.

 아이리버(대표 양덕준 http://www.iRiver.com)는 데이터플레이를 채택해 USB 방식으로 원하는 음악을 다운받아 저장·재생할 수 있는 MP3플레이어 신제품(모델명 iDP-100)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소비자가격이 45만원대로 플래시메모리를 채택한 최신 MP3플레이어보다 2배 가량 비싸다.

 양덕준 사장은 “아직은 초기라서 비싼 편이지만 대량생산에 들어가면 가격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쯤이면 MP3플레이어를 위협할 만큼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원(대표 송오식 http://www.hyunwon.com)도 데이터플레이를 미디어로 채택한 데이터드라이버(모델명 DPD-100)라는 이름의 MP3플레이어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MP3를 비롯해 WMA·AAC·QDX 등 다양한 오디오 포맷을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이 회사 송오식 사장은 “국내의 한 유통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국내 판매에 나설 것”이라며 “MP3플레이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