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와 교육의 미래 포럼` 세미나 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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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통신기술(ITC) 활용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 교육용 콘텐츠 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통한 국가간 자료 공유 노력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최근 한국을 포함한 OECD 22개 회원국들이 참석한 가운데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된 ‘ICT와 교육의 미래 도전(Future Challenges in Education and ICT)’ 세미나에서는 국가별로 막대한 예산을 들여 개발중인 온라인 교육용 콘텐츠를 국가간 자료 공유를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OECD는 이미 지난 3년간 ‘ICT와 교육의 질 개선 연구’ 등 각국의 ICT 활용 교육에 대한 공동 연구를 추진해 왔으며 이번 공동 세미나를 통해 관련 연구 결과와 각국별 ICT 활용 정책 현황을 발표했다.

 ◇ICT 교육 현황=이번 세미나에 참가한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김영찬)의 보고서에 따르면 OECD 회원국 대부분이 초·중등학교를 대상으로 PC 및 인터넷 등 ICT 교육을 위한 기본적인 인프라 구축은 모두 완료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웨덴·캐나다·호주 등 ICT 선진국 초·중등학교 학생들의 90% 이상이 학교에서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컴퓨터 1대당 학생수의 비율로 볼 때 인프라가 가장 잘 갖춰져 있는 나라는 스웨덴으로 초등학생의 경우 10명에 1대, 중고생의 경우 5명에 1대씩 컴퓨터가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는 지난 2001년 4월에 이미 학교 네트워크 구축이 100% 완료됐으며 컴퓨터 1대당 학생수의 비율도 어느 선진국에 비교해 결코 뒤지지 않아 초등학생은 10.38명에 1대, 중고생은 7.03명에 1대씩 제공되고 있다.

 하지만 OECD 회원국 대부분이 하드웨어 구매나 네트워크 구축 등에 비해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교사 연수 훈련비용에 대한 투자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이며 ICT 활용 교육과 전통적인 교육방법간의 갈등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또 학생과 교사의 가정에 대한 PC 보급률이 낮아 방과후의 ICT 환경 격차도 문제로 지적됐다.

 ◇ICT 교육 활성화 방안=국가별로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고 있는 온라인 교육용 콘텐츠 개발을 국가간 자료 공유를 통해 중복 투자를 방지하고 기존 자료의 활용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특히 영어권 국가간 자료 공유는 쉽게 출발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EU와 유럽 20개국은 지난 98년에 이미 유럽내 정보 교류 및 협력을 위한 ‘European Schoolnet’을 개통했으며 영연방국가(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들도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따라서 참가국들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장기적인 플랜으로 ICT 활용 교육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여러 국가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국제 수준의 포럼을 활성화시켜 국가간의 효율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하지만 ICT 관련 인적자원 개발과 산업 경쟁력 강화 등 국가간 이해관계가 서로 달라 콘텐트 공유 전략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ICT 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가적인 재정 부담을 줄이고 사업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민간·지역사회·학교간 긴밀한 협력 체제 구축이 필수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의사소통능력·분석력·문제해결력·정보관리능력 등을 포괄하는 평생학습 능력 배양이 ICT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는 선행 요건으로 제시됐다.<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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