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는 2005년까지 중국시장에서 매출 80억달러를 달성, 중국내 4위 브랜드로 진입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날 2분기 기업설명회(IR)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중국사업 경과 및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LG전자는 중국시장 영업을 디지털 고부가가치 제품에 초점을 맞춰 매출을 2003년 55억달러, 2004년 68억달러, 2005년 80억달러로 매년 평균 26% 성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는 2005년 제품별 시장점유율도 컬러TV, 전자레인지, CDMA 단말기, 플랫 및 LCD 모니터, CDRW 등에서 각각 1위를 기록하고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등은 각각 3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중국내 합작법인의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고 R&D 핵심인재를 올해 700명에서 2005년까지 2000명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현재 중국내에 디지털 어플라이언스(백색가전) 사업본부 4개, 디지털디스플레이·미디어 사업본부 4개, 정보통신 2개 등 모두 10개의 생산법인과 베이징영업본부, 7개 분공사·직영점, 1200여개의 특약점 등을 구축하고 있다. 중국 현지 인력은 모두 1만7000명이며 98%가 중국인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지난해 LG전자의 브랜드 인지도는 1위 하이얼(40%), 2위 마쓰시타(41%), 3위 소니(36%) 등에 이어 업계 6위(21%)를 기록했다. 중국내 매출실적은 99년 12억달러, 2000년 21억달러, 2001년 27억달러에 이어 올해 40억달러로 예상돼 연평균 49%의 성장률을 보였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