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상반기 9조5920억원의 매출과 7963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사상 최고의 반기실적을 발표한 10일, 주가는 오히려 전날보다 떨어져 관심을 끌었다.
이날 LG전자는 전날보다 2.1% 내린 5만1200원으로 장을 마감,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세가 꺾이고 말았다. 실적 발표 전까지는 주가가 오르고 발표 당일은 내린다는 증시 속설이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
전날에 이은 외국인들의 매도 우위도 LG전자 주가하락을 부채질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LG전자 주식 21억4000만원 어치를 순매도, 하락세를 이끌었다. 전날 46억4000만원 어치의 순매도에 이어 이틀간 67억8000만원을 순매도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외국인들의 LG전자 순매도가 상반기 실적에 대한 부정적 의견보다는 환율하락에 따른 실적 부담감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