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카 레이싱 2002-써니YNK
터질 듯 급박한 엔진의 공회전 소리. 맹수들의 굵은 으르렁거림처럼 뱉어내는 배기음. 출발 신호만을 기다리며 핸들을 꽉 잡고 있는 선수들의 긴장된 손.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폭풍의 질주’에서 관객들을 가슴 졸이게 했던 ‘나스카’ 경주 직전의 한 장면이다.
이 나스카(NASCAR)란 내셔널 어소시에이션 포 스톡 카 오토 레이싱(National Association for Stock Car Auto Racing)의 첫글자를 딴 것으로 최근 3년내 미국에서 생산된 강철차체의 세단형 자동차만 참가할 수 있는 자동차 경주다. 미국에서만 1050만명이 넘는 관중과 2억5000만명의 시청자를 끌어 모으는 세계 최고의 상업 모터스포츠다.
이 대회의 특징은 특별히 제작된 경주용 자동차로 출전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 자동차회사에서 대량 양산된 승용차를 경주에 적합하도록 약간 개조한 스톡카로 경주를 한다는 점에 있다. 따라서 우승 차량의 제조회사는 엄청난 인지도 상승과 함께 급격한 매출 신장으로 이어져 우승을 하기 위한 자동차 제조회사들간의 치열한 물밑경쟁이 대회를 더욱 뜨겁게 달군다고 한다.
이 ‘나스카’ 경주를 게임상에 사실적으로 구현한 레이싱 게임이 바로 ‘나스카 레이싱 2002’다. ‘나스카’ 시리즈의 최신판인 ‘나스카 레이싱 2002’는 사실성 구현을 목표로 해 세밀하게 구현된 카 모델링, 드라이버의 모습, 피트에서 정비원들의 움직임, 날씨나 시간에 따라 변하는 환경, 차체의 질감에 따라 다르게 반사되는 광원효과, 트랙에 생기는 타이어 자국, 차에서 떨어져 나간 부품 등 경기장의 생생한 모습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구현됐다.
또한 완벽하게 지원되는 서라운드 방식의 게임 사운드는 소리만 듣고도 경쟁자의 차량이 어느 지점에서 얼마만큼의 속도로 접근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정확하게 구현돼 있다. 23개의 실제 트랙에 1개의 가상트랙을 포함, 총 24개의 경주용 트랙들은 모두 속도감과 현실감을 강조하여 레이싱 게임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디자인돼 있다. 특히 유명 청량음료의 이름을 딴 ‘코카콜라 슈퍼 스피드웨이’의 거대한 직선주로에서는 시속 240마일의 최고속도를 시험해 볼 수 있다. 모래가 있는 것 같은 껄끄러운 느낌과 삐걱거리는 소리 등 사실적인 효과음과 함께 뛰어난 인공지능으로 그 속도감을 더해 준다.
최대 43명의 멀티플레이는 시에라의 무료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지원, 네트워크와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 사이버 레이서들과 한계속도의 도전을 함께 할 수 있다.
<써니와이앤케이 마케팅부 장재영 과장 poltizen@ynk.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