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설계자동화(EDA) 전공정(프런트엔드)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시놉시스의 ‘피지컬 컴파일러’와 후공정(백엔드)에서 강한 아반티의 ‘에스트로’가 통합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후공정 EDA업체 아반티와의 합병절차를 마치고 한국 대기업 및 국책연구소에 합병 이후 영업전략을 설명하기 위해 방한한 시놉시스의 아트 드 지우스 회장은 “합병 이후 가장 큰 결정은 양사 차세대 제품의 결합”이라고 밝혔다.
지우스 회장은 “시놉시스와 아반티는 겹치는 제품이 있으나 곧 자연스럽게 시장에서 교통정리가 이뤄질 것”이라며 “‘피지컬 컴파일러’와 ‘에스트로’의 점진적 결합은 양사가 합병 이후 내린 가장 중요한 결정”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시놉시스와 아반티의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피력했다.
합병이 전공정과 후공정 EDA 강자의 결합으로 시장을 넓히는 효과뿐만 아니라 해외영업의 효율적 배분 등 적지않은 상승효과가 기대된다는 것.
“반도체시장이 급변하는 시기에 시놉시스와 아반티의 합병은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가 될 것입니다.” 고객은 시장변혁기에 대처할 수 있는 강력하고도 경쟁력있는 EDA 공급자를 원하기 때문이라는 그는 한국내 영업전략에 대해서도 “반도체 공정이 미세화됨에 따라 반도체업체는 통합 솔루션을 원하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영업을 전개하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한국내 영업권을 둘러싼 다반테크와의 입장 정리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시놉시스가 대기업과 국책연구소 등을 담당하고 중소기업과 주문형반도체(ASIC)업체 등 신규시장은 다반테크가 맡는 쪽으로 특화할 계획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