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렉스 영화관들의 여름 성수기 시장을 겨냥한 이벤트가 활발하다.
CGV(대표 박동호)는 시원한 여름나기를 내세우며 영화관 환경을 개선하는가 하면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관객을 모으고 있다. CGV는 여름철 불쾌지수를 낮추고 쾌적한 영화관을 만들기 위해 최근 전국 CGV에 삼림욕 효과가 있는 향공조 시스템을 설치했다. 이 시스템은 편백나무에서 추출한 원액을 상영관 내에 자동 분사하는 공기청향 시스템으로 관객은 영화를 관람하면서 자연스럽게 삼림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영화 상영 전에 새소리·물소리 등을 담은 자연의 소리를 틀어 삼림욕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
이와 함께 CGV는 여름 휴가 시즌에 맞춰 직장인을 대상으로 16일 하루동안 섬 오브 피어스, 어바웃 어 보이 등 두편의 영화에 대해 스트레스 탈출 시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7월 한달간 CGV를 방문하는 관객 중 1255명을 추첨해 각종 여름나기 선물을 증정하고 3가족과 3커플을 선정해 호주의 골드코스트 워너브러더스 무비월드로 5박6일간 패키지 여행권을 제공한다. 이밖에 7, 8월동안 CGV멤버십 카드를 이용해 3회 이상 영화를 관람한 고객 중 100여명을 추첨, 10만원의 여름 휴가비를 지급하는 가자 바캉스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메가박스(대표 이화경)는 대구·부산 등 주요 지방도시를 중심으로 7, 8월 2개월간 메가썸머 페스티발을 진행한다. ‘메가썸머 페스티발은 100% 시리즈’라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100% 펀, 100% 디스카운트, 100% 마일리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100% 펀은 전 관객을 대상으로 응모권을 증정하는 경품제공 이벤트이며 100% 디스카운트는 각종 할인시스템을 도입해 영화관람료를 할인해주는 행사이다. 100% 마일리지를 통해서는 조조와 심야영화 관람시 마일리지 시스템을 통해 무료 관람권을 증정하게 된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