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카드형 전자화폐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3개사가 가맹점 단말기 공동 구축을 위해 손을 잡았다.
몬덱스코리아(대표 김근배), 비자캐시코리아(대표 손재택), 에이캐시(대표 이재정) 등 3사는 국내 최대 신용카드조회(VAN) 전문업체인 한국정보통신(대표 오윤택)과 공동 협약을 맺고 가맹점 모집과 단말기 구축에 협력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3개 업체는 가맹점 모집활동과 마케팅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으며 다과점·패스트푸드점·편의점 등 소액결제가 빈번한 주요 체인 가맹점에 집중적인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국정보통신은 3종의 전자화폐를 모두 수용할 수 있는 단말기를 개발하고 운영·유지·데이터정산 등을 맡게 된다. 이들 협력사는 오는 9월부터 대형 유통 체인을 중심으로 이른바 ‘전자화폐 인프라벨트’를 형성시키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과 관련, 4개사는 “가맹점 공동 마케팅은 개별업체간의 소모적인 경쟁을 지양하고 초기 시장에서 투자비용 절감 등 협력의 취지를 최대한 살리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가맹점 외에도 충전소나 인터넷 PC용 단말기 등 다각적인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