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산업을 한단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기술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이 11일 발표한 ‘반도체 분야 출원 현황’에 따르면 내국인의 반도체 특허 출원건 가운데 비메모리 출원율은 2000년 5.02%, 2001년 5.4% 등으로 5% 수준에 머물고 있다.
반면 외국인의 경우 비메모리 출원율이 2000년 7.84%, 2001년 7.76%로 내국인보다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허청은 세계 제1위 반도체 생산국가인 미국의 비메모리 부문 생산비중이 전체 반도체 생산의 85%로 메모리 부문을 앞서고 있는 데 반해 우리나라는 메모리 부문에 편중돼 기기의 핵심부품인 비메모리를 선진국에 의존하는 등 수급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허청 관계자는 “최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등에서 비메모리 사업 비중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이 분야에 대한 기술동향 및 특허 분석 결과를 기업과 연구소에 제시, 중복 투자를 피하고 개발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