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르코니커뮤니케이션스(대표 노태환)가 국내 업체와의 합작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강도높은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마르코니는 1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사업 활성화를 위해 조인트벤처 형태의 합작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노태환 사장은 “최근 네트워크장비 시장의 전반적인 불황에 따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게 됐다”며 “이에 따라 현재 대기업을 포함한 4∼5개 국내 업체와 합작사 설립을 위한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노 사장은 “합작사의 법인명과 지분비율 등 구체적인 사안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신설되는 합작사는 마르코니의 한국사업을 책임지며 국내 시장에 대한 효율적인 공략을 위해 일부 제품의 현지화 및 연구개발 작업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노 사장은 “최근 일부 언론에 보도된 지사철수설은 이같은 사업계획이 와전된 것이며 합작사가 설립되더라도 지사로서의 역할은 계속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한국마르코니는 지난 2000년 설립됐으며 최근 기존 광통신장비 사업부진에 따라 구조조정 작업에 착수, 20명의 직원중 8명으로부터 희망퇴직을 신청받았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