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연과 지연을 타파하고 실력위주의 선수선발로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히딩크 전 감독의 인재등용 방식이 기업에 대거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대표 김화수 http://www.jobkorea.co.kr)가 최근 1013개 기업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997개 기업(98.42%)이 히딩크식 인사정책을 적극 도입할 예정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히딩크 전 감독의 인재채용 식과 관련, 335개 기업(33.07%)이 학연·지연을 타파한 능력위주 채용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혀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이어 311개 기업(30.70%)은 고정된 포지션이 아닌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도록 선수들을 조련한 히팅크 감독의 ‘핵심인력 멀티플레이어화 정책’을 인사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기업들은 ‘체계적인 인재육성’(192개 업체 18.95%), ‘유능한 인재의 조기발굴’(131개 업체 12.93%) 등을 인사정책으로 벤치마킹하겠다고 응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인재유형으로는 269개 기업과 265개 기업이 각각 보이지 않는 곳에서 궂은 일을 하는 ‘김남일형’과 의욕이 넘치고 도전정신과 승부근성이 강한 ‘이천수형’을 꼽았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유형 기업 비율
학연·지연을 타파한 능력위주 채용 335 33.07%
핵심인력의 글로벌 역량강화 및 멀티플레이어화 정책 311 30.70%
체계적인 인재육성 192 18.95%
미래를 책임질 유능한 인재의 조기발굴 131 12.93%
국적불문의 우수인력채용 28 2.76%
기타 16 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