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던 지난달 26일 이후 지난 10일까지 이전 800선대에서 이익실현에 나섰던 외국인들은 총 727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투자가와 개인은 각각 3178억원, 3924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가 11일 발표한 ‘연중 최저점 이후 투자자별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이 기간동안 76개 종목을 사들이고, 35개 종목만 팔아치워 매수 우위의 투자패턴을 극명히 보여줬다. 반면 기관 투자가는 32개 종목을 사고, 85개 종목을 팔았으며 개인은 똑같이 73개 종목씩을 사고 파는 등 매도에 치중하는 모습이었다.
삼성전자에 대해 이 기간중 기관과 외국인은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순매도했다. 기관은 1140억원을 사들이며 삼성전자에 매수를 집중시켰으며 외국인들도 394억원어치나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1657억원어치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치웠다.
SK텔레콤에 대해선 외국인들만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은 이 기간 330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개인은 각각 127억원, 259억원어치의 SK텔레콤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KT는 개인만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이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 기관은 KT 주식 66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반대로 개인은 99억원어치나 사들였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