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하한가 `곤두박질`

 하이닉스반도체가 하한가로 급락했다.

 하이닉스는 오전까지만 해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10일 연속 상한가를 달렸으나 오후들어 시장의 낙폭이 커지면서 장막판 차익매물이 쏟아져 하한가로 추락했다. 하한가에 팔자 물량만 2500만주나 쌓였다. 이날 거래량은 5억주를 기록, 거래소 시장 전체 거래량 11억주의 절반에 육박했다.

 이날 주가의 급락은 단기 상승폭이 너무 커 언제든 차익을 실현하려는 대기 매물이 많았던 데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주의 약세 분위기도 한 몫 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 9일간 큰 매물소화 과정없이 상한가 행진을 펼쳤지만 700원대로 주가가 올라서면서 이전 매물벽에 부딪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뉴스와 말 한마디 한마디에 크게 요동치는 하이닉스의 주가 특성과 데이트레이더들의 집중표적이 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런 주가의 큰 변동성은 향후에도 이어질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