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호(SOHO:Small Office Home Office)산업의 성장세가 그칠 줄 모르고 있다. 소호 사업자는 자신의 지식, 노하우, 기술, 취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 소교모 사무실이나 자신의 집에서 수익사업을 벌이는 소규모 독립사업자를 말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90년대 말부터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해 지금은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소호 사업자가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정보문화센터(소장 손연기 http://www.icc.or.kr)가 매달 발행하는 정보화종합교양지 ‘아름다운 e세상(7월호)’에 실린 ‘인터넷 소호 창업 가이드’를 소개한다.
소호산업이 급부상하고 있다. 인터넷을 이용해 가정이나 작은 사무실에서 소규모 사업을 벌이는 소호산업이 최근 정보기술(IT)과 지식산업의 발전에 힘입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실제 소호사업을 통해 성공하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너도나도 소호사업을 외치고 있지만 어떻게, 어떤 자세로 창업할 것인지에 대한 가이드를 갖지 못한 채 무조건 사업에 뛰어들기 때문이다.
소호 창업을 꿈꾸는 이들이 사업성공을 위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을 제시한다.
첫째, 철저한 준비를 하라. 충분한 사전조사를 통한 철저한 준비는 인터넷 소호 창업의 가장 중요한 성공요인이다.
초보자의 경우는 최소 비용으로 운영 노하우를 습득하기 위해 인터넷마케팅 대행업체에 판매를 위탁하고 공동으로 판촉전략을 수립하는 전자상거래 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둘째, 아이템을 차별화하라. 시장 및 판매전망 분석 등을 통해 차별화된 창의적 아이템 선정이 중요하다. 아이템 선정에 있어 기존 비즈니스와 차별화되지 않으면 소비자에게 다가서기 힘들다.
흔히 인터넷 소호몰로는 책, 의류, 화장품 등과 같은 공산품류의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나 ‘시장선점 효과’를 보기에는 이미 시간이 꽤 흘렀다. 하지만 법률 및 회계서비스 등의 무형서비스나 최근 유행하고 있는 휴대폰 벨소리 다운로드 서비스, 공동구매 서비스 등은 틈새시장으로 그 역할이 기대된다.
셋째, 기존 시장과 차별화하라. 이미 기존 시장이 존재하고 있다면 배달의 신속성이나 편리한 구매방법, 대금결제의 용이성, 저렴한 가격 등으로 차별화해야 한다.
넷째, 홈페이지 디자인에 신경써라. 밋밋하고 단조로운 디자인과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홈페이지는 고객에게 혼란만 주며 결국 다시는 그 사이트를 찾지 않게 되는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
다섯째, 신속한 접속서비스로 접근성에 관한 배려를 하라. 사이트 방문자 수가 늘어나거나 그림파일이 많아 접속속도가 떨어지게 되면 사이트를 찾는 고객의 수는 점점 감소한다.
IT산업이 나날이 발전하고 그에 따른 활용기술 중 하나인 인터넷이 널리 확산되면서 이를 활용한 소호사업이 많은 사람에게 주목받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아무런 계획이나 전문적인 노하우 없이 사업에 뛰어든다면 성공할 확률보다는 차후에 다시 한번 사업계획을 구상하게 될 일이 발생할 수 있을지 모르므로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이홍주 연세대학교 지식정보화연구센터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