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앞두고 사이버교육 전문업체들이 바빠지고 있다.
직장인의 휴가와 각급 학교 방학이 겹치는 여름은 사이버교육 업계에 기존 회원 충실도가 떨어지고 신규회원 유치가 어려운 비수기로 통한다.
이에 업계는 방학과 휴가로 들뜬 네티즌의 눈길을 끌기 위해 오프라인 캠프, 수강료 할인, 경품제공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여름고객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어린이 경제교육 전문 어린이세상(대표 박원배 http://www.econoi.co.kr)은 놀이와 체험 중심의 이색 학습캠프인 ‘제2회 어린이 비즈스쿨’을 단국대 천안 캠퍼스에서 개최한다.
어린이세상은 방학을 맞이한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8월 5일부터 9일까지 각각 4박5일간 두차례에 걸쳐 캠프를 열어 신규회원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 캠프는 사업기획·세일즈·무역·투자유치 등을 주제로 시장현상 및 화폐의 경제적 의미, 상품 및 서비스 거래, 화폐교환 등에 대한 체험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영어교육 전문 온잉글리쉬닷컴(http://www.on-english.com)을 운영하는 온코리아닷컴(대표 이호열)은 ‘2002 짧은 여름방학 단기 집중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이달말까지 행사를 벌이며 고객확보에 나선다. 이 회사는 토익, 토플 강좌 집중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회원에게 강의 교재, CBT 응시권, 영어회화프로그램 등을 기존 가격의 3 분의 1 가격으로 제공하고 미국 시트콤인 ‘프렌즈’ 비디오 세트를 경품으로 증정할 계획이다.
자격증 전문 라카데미(대표 이강호 http://www.lacademy.co.kr)는 여름방학을 맞아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는 대학생을 위해 이달 31일까지 자격증 강좌 특별 할인서비스를 실시한다. 특히 오는 9월 16일 치러지는 투자상담사 2종 자격증 대비 강좌는 기존 6만6000원의 강좌를 25%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고 전산회계사와 7급 공무원 강의 등 패키지강좌를 수강할 경우에는 최고 20%까지 가격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외국어, 공무원, IT 및 국제공인 자격증 영어 강의 등을 수강하는 회원에게는 기존 마일리지의 2배를 제공하는 ‘더블 마일리지’ 제도를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들 업체는 “여름에는 일반적으로 대입 수험생을 타깃으로한 수능서비스를 제외하곤 대부분의 경우 접속률이 크게 떨어지고 신규회원 가입도 저조하다”며 “계절적 부진을 만회하려는 사이버교육업체의 다양한 행사와 프로모션이 이달 중순경에 절정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