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암호기술로 동종업체와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비씨큐어는 석박사급 15명의 연구인력을 포함해 전체 직원 47명 가운데 70%가량이 암호·인증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비씨큐어(대표 박성준 http://www.bcqre.com)는 암호기술로 동종업체와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공개키기반구조(PKI) 전문업체다. 다른 PKI업체에 비해 비교적 늦게 설립됐지만 자체적으로 암호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한 응용솔루션을 잇따라 개발하면서 이제는 PKI 솔루션 분야에서 어느 업체 못지않은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 회사는 2년 남짓한 짧은 기간에 연간 매출 15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대다수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들이 그렇듯이 각종 솔루션을 자체 개발하는데 주력한 결과다.
비씨큐어는 자사 연구소가 암호 및 인증 전문가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우선 박성준 사장이 암호기술 전문가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 출신인 그는 전자서명법 제정과 국내 암호알고리듬인 ‘SEED’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인물로, 고려대 정보보호기술학과 연구교수를 맡고 있으며 지난 2000년부터는 암호이용촉진법 제정을 위한 실무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암호기술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박상준(43) 박사도 전자통신연구원 부설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출신이다. 이밖에 석박사급 15명을 포함해 모두 33명의 연구인력이 포진해 있다. 전체 직원 47명 가운데 70%가량이 연구인력인 셈이다.
비씨큐어 암호기술연구소는 암호기술개발부와 PKI시스템개발부·응용기술개발부로 구성돼 있다.
암호기술개발부는 실용 암호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보안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국책 연구개발과제를 수행하면서 암호툴킷을 개발해 자사 인증시스템에 제공하고 있다. 또 하단의 암호라이브러리와 인증서 처리·관리 기술 및 암호표준에 대한 분석 및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고객의 다양한 응용환경 및 사용환경에 맞춰 플랫폼별 솔루션도 개발하고 있다.
암호기술개발부는 앞으로 ebXML문서의 전자서명 표준인 XMLDSIG를 공인인증서 기반으로 생성해 주는 XML용 암호툴킷을 개발할 계획이다.
PKI시스템개발부는 인증서를 발급 및 관리하는 CA(Certificate Authority)와 시점확인 서버 (Time Stamping Server), CA 서버관리 시스템인 CM(Certificate Management), 사용자에게 다양한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기업용 PKI(EPS) 및 게이트 등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는 개발 PKI시스템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PKI가 요구되는 사이트에서 PKI시스템 구축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다. 향후 PKI시스템 기능을 고도화하고 온라인 인증서상태 확인프로토콜(OCSP), 권한관리구조(PMI) 등과 같은 PKI 기반 시스템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개발한 것들로는 기업용 PKI솔루션(EPI)·인증기관의 시점확인시스템·키관리기반구조(KMI) 등이 있으며 앞으로 PKI를 해외시장에 수출할 수 있도록 수정보완하는 한편 OCSP·싱글사인온(SSO)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응용기술개발부는 인증서 응용제품 개발과 디지털저작관리(DRM:Digital Rights Management) 기술을 이용한 기업용 문서보안솔루션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비씨큐어의 암호기술연구소는 이처럼 PKI 응용솔루션과 DRM기술을 문서보안에 접목시킨 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보다 진보된 암호기술을 개발하고 차세대 암호 응용제품 개발에 적용함으로써 국내 최고의 암호·인증업체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