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대표 김순택·사진)는 국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운영해 온 사이버 교육시스템을 해외법인으로 확대하기 위한 첫 단계로 중국법인 현지 근무자들을 위한 사이버 사내교육시스템(http://www.samsungsdi.net)을 최근 오픈했다.
삼성SDI가 지난 1월부터 21명의 전문 인력과 5억원을 투입, 개발한 이 시스템은 톈진·상하이·선전·둥관 등 4개 중국법인에서 근무하는 8000여명의 현지인들에게 인트라넷으로 △6시그마 △정보화(OA) △브라운관 제조기술 등의 3개 교육과정을 중국어로 제공한다.
삼성SDI는 기존에 집합교육을 실시함에 따라 시간과 공간의 제약 등 부담을 안아 왔으나 이 시스템 구축을 계기로 직원들이 동시에 업무 공백없이 자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돼 내년 상반기까지 약 11억원의 교육 경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이에 따라 중국법인에 이어 독일·말레이시아·브라질·멕시코법인에까지 현지인들을 위해 국가별 현지어로 구성된 사이버 사내 교육시스템을 구축, 해외 전 사업장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삼성SDI의 인력개발팀장 박영우 상무는 “사이버교육 시스템 구축으로 현지인의 직무능력이 상향 평준화되고 국내외 법인간 지식경영이 활성화할 것”이라며 “앞으로 교육과정도 다양하게 꾸며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