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거래소>

 미국 나스닥 지수가 나흘만에 반등한 데다 델컴퓨터, 주니퍼네트웍스 등 간판기술주들의 실적호전 소식에 힘입어 종합지수가 큰 폭으로 올라 790선을 회복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8.05포인트 상승한 792.93으로 마감했다. 외국인들의 강한 선물매수를 바탕으로 프로그램매수세가 3000억원 가까이 형성되며 지수상승 탄력을 더했다.

 전날 미국증시에서 반도체업종지수가 6%대의 급반등을 보인 것을 바탕으로 삼성전자가 외국인, 기관의 매수타깃이 되며 전날보다 6.18%나 급등, 상승분위기를 이끌었다. 거래량도 폭발해 1일 거래량이 사상최대치인 17억9906만주를 기록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5개를 포함해 569개 종목이었으며 하락종목은 214개에 불과했다.

 

<코스닥>

 반락 하루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0포인트 오른 66.82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소폭 매도우위를 유지한 가운데서도 개인투자자들이 꾸준히 매수주문을 늘리며 상승장을 견인했다. 특히 소리바다와 방송법개정 호재가 터진 음반관련주와 유선방송업체들이 초강세 행진을 보였고 이들이 포함된 출판매체복제업과 방송서비스업 전반이 상승세를 탔다. 미국시장과 거래소 삼성전자의 강세바람을 타고 반도체재료 및 장비, LCD관련주 등도 일제히 주가강세를 보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다소 줄어 3억5514만주와 1조756억원을 기록했다. 주가상승 종목이 상한가 종목 40개를 포함, 556개에 달해 하락종목 183개를 크게 압도했다.

<제3시장>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수정주가평균은 전일 대비 120원(1.44%) 상승한 8425원에 올라섰다. 거래량은 49만주 감소한 60만주였으며 거래대금은 1000만원 줄어든 1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8만8000주를 기록한 유리아가, 거래대금은 5500만원을 기록한 소프트랜드가 가장 많았다. 181개의 거래허용종목 중 75개 종목이 거래됐으며 상승 26개 종목, 하락 27개 종목이었다. 상승종목은 필리아텔레콤, 확률씨앤씨 등이었고, 큐알지오, 케이아이티 등은 하락했다. 개별종목 중 소프트랜드는 3일만에 상승반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