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서버·스토리지 시장>주요 서버업체 전략(2)

◆한국후지쯔-프라임파워2000

 올 1분기 유닉스 매출이 지난 동기대비 223% 성장, 시장에 안정적인 진입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은 한국후지쯔(대표 안경수 http://www.ujitsu.co.kr)는 하반기에는 금융부문을 중심으로 기존의 분산된 서버를 대규모 시스템으로 통합, 교체하려는 서버 통합에 대한 움직임에 적극 대비할 계획이다.

 특히 통신부문에서는 신규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 금융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통신, 공공부문에 마케팅 활동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최대 128 CPU까지 확장 가능하고, 각종 성능평가수치(TPC, SPECjbb, SAP, 오라클 등)에서 수위를 기록하고 있는 ‘프라임파워 2000’을 중심으로 현재 10%의 시장점유율을 13% 이상 끌어 올릴 계획이다.

 프라임파워는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를 통합하는 컨셉트로 개발된 제품으로 세 가지의 제품을 분리해서 가상화하는 것, 가상화된 각 시스템을 자율적으로 운용 관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한국후지쯔는 고속·고성능의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메인프레임을 통해 축적해온 RAS(Reliability, Availability, Serviceability) 기술로 시스템의 다운타임을 대폭적으로 단축, e비즈니스의 필수요소인 신뢰성에 대한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켜 줄 수 있다.

 한국후지쯔는 이를 기반으로 하반기에는 제품의 성능과 라인업을 한층 더 강화시킬 계획이다. 7월 중 810㎒ CPU를 탑재한 신제품을 발표하고, 연말에는 전 기종에 ㎓급 CPU를 탑재해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한 고성능 제품으로 일신할 계획이다. 특히 금융의 서버통합과 메인프레임 다운사이징 프로젝트와 통신업종의 기간계 및 애플리케이션 서버, 공공분야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IA서버 ‘프라이머지’는 후지쯔의 제품만을 전문으로 하는 제품 파트너를 4∼5개 확보, 유지하고 솔루션 파트너사와 협력관계를 강화할 것이다.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가격대비 성능이 탁월한 지온 프로세서를 주요 제품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또 POS 솔루션과 연계한 판매를 강화하며 협력사의 이윤을 확보해주는 ‘2 CPU 및 리눅스 프로모션’도 전개할 계획이다.

 

◆SGI코리아- 오닉스3000

 올해 하반기에 SGI코리아(대표 권치중)는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와 비주얼라이제이션 등 대량의 데이터 핸들링 영역 시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SGI가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핵심 분야는 미디어·국방·R&D·제조산업 영역으로 이들 제품과 솔루션 영업에 전력할 것이다.

 특히 SGI는 디지털 방송이 본격적으로 보급됨에 따라 미디어 분야에서 많은 장비의 확충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BS의 경우 아날로그의 데이터를 디지털로 변환해 저장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일부 케이블TV 업체에서도 사업을 추진하는 중이다.

 이미 SGI는 미디어 커머스라는 개념을 정립해 이와 관련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미디어 애세트를 생성하고 관리하며 전자상거래까지 광범위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SGI코리아는 미디어 분야에서 축적해온 독자적인 노하우가 디지털 방송시대의 출현을 즈음해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 사업에 맞는 미디어 서버와 비디오 서버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국방 영역은 SGI가 이미 다수의 슈퍼컴퓨터 ‘오닉스’ 서버를 공급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각종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제조분야에서 HPC 서버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돼 이 분야에 영업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높은 컴퓨팅 파워를 위해서 뛰어난 확장성을 필요로 하는 R&D분야는 ‘오리진 3000시리즈’와 같은 아키텍처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컴퓨팅 요소를 계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채널 정책에 있어서도 큰 변화는 없으며 SGI의 사업 특성을 고려해 볼 때 5군데의 주력 채널을 중심으로 총 15개 정도의 채널이 가장 적당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SGI코리아는 인텔 아이테니엄2를 탑재한 HPC서버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SGI 주력 서버제품으로는 ‘오닉스3000’ 시리즈가 있다. 이 제품은 누마플렉스(NUMAflexTM) 아키텍처를 채택하고 있으며 512개까지의 프로세서 단일 시스템 이미지 하에 운영이 가능하다. CPU의 개수에 따라 최소 2개부터 1024개까지 확장이 가능하며 지원하는 CPU의 개수에 따라 3200, 3400, 3800의 3가지 모델로 구성돼 있다.

 오닉스3000의 가장 큰 특징은 대칭형멀티프로세싱(SMP)과 초병렬처리(MPP)의 장점만 결합한 제3세대 비대칭메모리접근(ccNUMA) 아키텍처를 채택하고 있으며 512개까지의 프로세서를 단일시스템 이미지 하에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밖에 누마플렉스 모듈러 컴퓨팅 기술을 이용해 설치공간을 최소화하고 경제적인 구성을 채택한 것도 장점이다.

 

◆한국유니시스-cpp27

 한국유니시스(대표 존 피시 번)는 올해 상반기부터 공급되는 클리어패스 플러스 서버인 ‘CS7802’를 통해 시장공략을 강화한다. 이 제품은 메인프레임과 인텔 아키텍처 서버를 하나의 시스템상에 통합한 제품으로 기존 메인프레임 유저와 향후 메인프레임을 도입할 유저에게 TCO 절감 및 투자보호, 그리고 효율적인 전산자원의 관리 등이 강점이다.

 특히 한국유니시스는 이 서버를 기존 메인프레임 사이트인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최근 호스트 시스템의 안정성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는 증권사나 생보사 등의 제2금융기관 및 거대 유통기업 등으로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이 분야는 오픈환경의 편리성과 메인프레임의 높은 신뢰성 두 가지를 강조하면서 접근하며 추후 메인프레임과 인텔 아키텍처 서버간의 이기종 서버 콘솔리데이션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존 ‘ES7000’ 서버에 대한 영업도 지속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오픈한 COE센터의 자원을 적극 활용해 고객과 IT컨설턴트 및 리서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ES7000’은 윈도2000서버 제품 중 최고의 확장성과 신뢰성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2000 최상위 버전인 데이터센터서버를 지원하는 인텔 프로세서 기반 개방형 시스템 플랫폼이다.

 유니시스의 독자적 기술력으로 설계된 CMP아키텍처를 통해 제공되는 ES7000서버는 현존 유일하게 인텔의 IA-32, IA-64 프로세서를 동시에 지원하면서 최고 32개까지 CPU를 확장할 수 있다는 점과 4CPU 단위로 최대 8개의 파티션으로 분할해 다중OS를 지원한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기존 8웨이 이상의 윈도 서버를 사용하면서 그 이상의 시스템 확장성을 요구하는 고객층과 고확장성 DB서버 등의 시장에서 신규로 진출하고자 하는 8웨이 서버 이상의 시스템 사양을 요구하는 고객층에 대한 영업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존 32웨이 서버의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대다수의 사용자들을 위해 연말에는 ‘ES7000’ 서버의 16웨이 모델을 발표해 기존 8웨이 커모디티서버 가격보다 약간 상회하는 가격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32웨이 모델을 보다 세분화한 것으로써 이를 통해 유니시스는 윈도 기반 서버시장에서 유일하게 2웨이부터 8웨이까지의 커모디티 서버와 8웨이에서 16웨이까지의 준 하이엔드 서버, 그리고 16웨이에서 32웨이까지의 하이엔드 서버까지 사용자가 원하는 모든 종류의 서버 라인업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한국유니시스는 올해 1000만달러의 매출목표를 IA서버 분야에서 달성할 계획이다.

  

◆LGIBM-8웨이서버x440

 LGIBM(대표 조정태 http://www.lgibm.co.kr)은 기술을 바탕으로 한 하이엔드 서버 시장에 초점을 두고 있다.

 LGIBM은 하반기에 인텔 기반의 서버 ‘e서버 x시리즈’를 중심으로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메인프레임에서 사용하는 고급기술을 대거 수용한 엔터프라이즈엑스아키텍처로 만들어진 이 제품은 2000년과 지난해 2년 연속 ‘시군구종합정보시스템’의 주전산기로 선정돼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엔터프라이즈엑스아키텍처는 업계의 표준화된 기술과 부품을 이용하면서도 극대화된 가용성·확장성·신뢰성을 구현해 이용 고객에게 최적의 경제적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

 LGIBM의 주력제품인 ‘e서버 x시리즈 440(이하 x440)’는 모듈 방식으로 확장되는 새로운 개념의 하이엔드 서버다.

 ‘x440’은 인텔의 지온MP 프로세서를 적용한 최초의 4U, 8웨이 서버로 8웨이 서버 중에서는 업계에서 가장 얇은 두께(18㎝)며 기존 서버대비 랙당 두 배로 파워를 증가시켜 준다. 특히 각각 독립된 4웨이 서버 4대 또는 8웨이 서버 2대가 모듈형 방식으로 상호 연결이 가능해 16웨이 대형 서버로 확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당장 필요한 용량만큼만 초기에 구입하고, 추후 용량 증대의 필요가 발생할 때 한 대의 서버만 더 연결하는 것으로 늘어난 시스템 요구를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또 업계 최초로 동일한 정보를 다른 메모리에 보관해 극도의 메모리 에러에도 대처할 수 있게 하는 ‘메모리 미러링’이라는 고가용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를 3중으로 보호한다.

 이와 함께 IBM과 공동으로 기술과 마케팅을 강력하게 전개해 IA의 새로운 프로세서에 대해 경쟁사보다 3개월 이상 빨리 제품을 출시해 새롭게 부상하는 중·대형 인텔기반 서버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이미 ‘지온엠피(Xeon MP)’ 프로세서를 장착한 서버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으며 하반기에도 이러한 기술 선도적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술지식이 풍부한 영업 인력으로 구성된 ‘하이테크 기술영업’ 조직을 상반기에 신설했으며 엔터프라이즈급 하이엔드 시장에서 고객에 대한 기술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구매할 제품의 정보와 활용도를 미리 고객에게 제공하는 ‘프리 세일즈’ 개념을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 무선LAN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통신회사용 전문 제품도 발빠르게 내놓을 예정이며 블레이드 서버도 시장성장 속도에 맞춰 출시할 계획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