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 산하 문화산업 지원기관간 정보 교류 및 사업 협력을 위해 문화산업지원기관협의회(가칭)가 설립된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한국게임산업개발원, 영화진흥위원회, 방송영상산업진흥원, 국제방송교류재단 등 문화관광부 산하 5개 문화산업 지원기관은 12∼13일 이틀간 남한강연수원에서 ‘문화산업 지원기관 합동 워크숍’을 갖고 문화산업지원기관협의회 설립에 잠정 합의했다.
이번 워크숍에서 5개 기관은 기관간 업무중복으로 인해 예산 낭비가 발생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문화산업지원기관협의회 설립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협의회 설립과 관련, 5개 기관장이 구체적인 논의를 위한 자리를 조만간 마련할 예정이며 협의회는 가능한 이른 시일내에 상설기구로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또 5개 기관은 소규모로 진행되던 기관들의 개별 행사들을 하나로 묶어 대형화와 집중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발생할 수 있도록 노력키로 하고 오는 11월 6일부터 사흘간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과 국제방송교류재단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디지털문화콘텐츠 투자유치박람회(DICON & BCWW 2002)’에 적극 협조키로 했다.
아울러 유관기관의 실무 팀장들간의 인적네트워크 형성과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해 산업활성화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서병문 원장은 “문화산업 지원기관의 사업주체 실무자간에 서로 대화가 이뤄지지 않아 업무가 중복되더라도 조정에 한계를 보여온 것이 사실”이라면서 “협의회 설립을 통해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동시에 기관들이 개별 사업으로 공동으로 지원함으로써 지원 효과가 더욱 크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