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슨전자(대표 김동연 http://www.telson.co.kr)가 독자브랜드 시장에 진출한다.
김동연 텔슨전자 부회장은 15일 “오는 9, 10월께 국내시장에 독자브랜드 신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며 “내년까지 내수 시장점유율 10%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텔슨전자는 지난 98년 이동전화단말기 시장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독자브랜드 제품을 선보이는 셈이다. 텔슨전자는 그동안 모토로라와 노키아의 OEM·ODM으로 쌓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독자브랜드 전략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따라 삼성전자 등 메이저업체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 부회장은 “뉴컨셉트·뉴애플리케이션의 초고가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메이저업체들과의 전면전보다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며 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텔슨전자측은 “독자브랜드로 신제품을 출시하더라도 ODM 파트너인 노키아와의 관계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키아와 공동개발 제품에 한해서만 노키아 브랜드를 인정하기로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텔슨전자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모델은 텔슨전자 브랜드로 판매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텔슨전자는 우선 사후서비스(AS)센터 10개와 대리점 70∼80개를 통해 전국 서비스를 지원하고, 독자브랜드 제품출시 후 대리점 수를 10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김동연 부회장은 “올해는 OEM·ODM에서 벗어나는 독자브랜드 원년이 될 것”이라며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도 독자브랜드로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