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디지털 신제품의 개발 트렌드와 해외 선진제품과의 차이를 비교해 보기 위한 ‘디지털 신제품 전시회’를 개최했다.
15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서울 태평로 소재 삼성본관 지하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삼성과 소니·마쓰시타·도시바·필립스·올림퍼스 등이 시판하고 있는 TV, 디지털 캠코더, DVD, 디지털 오디오, 홈네트워크 등 AV제품 236개를 비롯해 컴퓨터, 프린터, HDD, CD롬 등 IT제품 129개와 반사형 미러를 이용한 고해상도 대화면 프로젝션 TV, 3차원 다시점 디스플레이 등 삼성이 개발한 미래제품 16개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등 해외 선진사 고유제품 14개 등 총 385개의 신제품이 전시되고 있다.
전시회장을 찾은 삼성 이건희 회장은 “기술과 소비자 니즈의 변화를 실제 제품을 보고 느끼도록 해야 한다”며 “이런 전시회를 통해 앞으로 꼭 필요한 제품이 어떤 것인가를 찾아내는 한편 기술 융합이 요구되는 미래 신제품 생산을 위해 기술개발에 더욱 노력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또 “기술은 기업경쟁력의 원천이자 21세기의 생존조건이며 경영 전부문이 기술을 중시하는 풍토를 갖춰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현재의 경영성과를 기반으로 기술개발(R&D) 투자와 우수 기술인력 양성 등 미래 경쟁력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역설했다.
삼성측은 이번 전시회는 삼성이 D램, TFT LCD, 모니터 등 총 17개 품목의 세계 일등 제품을 만들고 있는 상황에서 임직원들이 첨단 디지털 신제품을 한 장소에서 비교, 분석해 봄으로써 현재의 기술수준에 만족해 자칫 자만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목적이 크다고 설명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