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주력기간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도체·전자·자동차 등 8대 주력기간산업별로 10대 전략기술과제를 선정, 내년부터 5년간 1조원의 기술개발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15일 오전 대회의실에서 신국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기술발전심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8대 주력기간산업 기술경쟁력 강화대책’을 심의·확정하고 지난 6월 발표한 ‘산업기술인력수급 종합대책’에 대한 후속조치 방안도 논의했다.
이날 심의된 주력기간산업 기술경쟁력 강화대책은 반도체·전자·자동차·기계·조선·화학·섬유·철강 등 8대 주력기간산업이 세계 일류 경쟁력을 확보·유지할 수 있도록 산업별 10대 전략기술과제와 이들 과제의 개발추진전략을 밝힌 것이라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대책에 따르면 산자부는 이들 8대 주력기간산업의 80대 전략기술 개발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중기거점, 차세대, 핵심기반기술개발사업 등을 통해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년간 산업기술자금에서 1조원의 기술개발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자체개발이 어려운 첨단원천기술의 경우 핵심기술별로 최고기술 보유국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기술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확보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이를 위해 현재 구축중인 한-이스라엘, 한-독일, 한-호주와 더불어 한-러시아, 한-북구, 한-미국(실리콘밸리) 등으로 협력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국제기술협력을 종합적·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국제기술협력센터(ITCC)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산자부는 산업기술인력수급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방안과 관련, 7∼8월간 관계부처, 산업계, 학계, 연구계 등 각계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한 후 8월말까지 종합대책을 확정해 후속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