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업체들이 TV기능을 지원하는 LCD 모니터를 하반기에 대거 출시해 TV시장 공략에 나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LCD 모니터만을 출시해온 중견 모니터업체인 한솔전자와 이미지퀘스트가 조만간 TV기능을 갖춘 LCD 모니터를 출시키로 했고 LG전자·아이엠알에이·코니아테크놀로지 등도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이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한솔전자는 이달중 TV겸용 17인치 LCD 모니터를 출시하며 이미지퀘스트는 다음달 15인치 LCD TV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지퀘스트는 LCD 모니터 일체형 신클라이언트에 TV수신기능을 갖춘 제품을 개발하고 시장 출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아이엠알아이는 20인치·21인치 LCD TV를 다음달부터 국내외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제품은 TV전용 패널을 사용, 기존 모니터 패널 제품에 비해 성능을 개선했으며 PIP기능도 지원한다. 이 회사 장은석 이사는 “이 제품을 해외시장에서는 PC매장이 아니라 가전매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라며 “국내에서도 홈쇼핑이나 신규채널을 통해 가전제품으로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LCD 모니터 전문업체인 코니아테크놀로지는 오는 9월께 완벽하게 TV기능이 구현되는 LCD TV를 출시하고 국내외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신제품을 국내외 가전매장을 통해 판매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15인치·22인치 두 종류의 TV지원 LCD 모니터를 출시한 LG전자는 다음달 18.1인치 TV지원 LCD 모니터를 출시하고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모니터 포털업체인 디스플레이뱅크는 “온라인에서는 LCD 판매량의 15% 가량이 TV 튜너가 장착된 모델”이라며 “특히 17인치 이상의 고가 제품들의 경우 기본형 모델보다 오히려 TV·AV·USB 등의 옵션을 장착한 제품들이 더욱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