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188억원 규모의 문화콘텐츠투자조합이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은 최근 투자자 모집을 완료한 문화콘텐츠투자조합 1∼3호 및 7호 등 4개 투자조합에 대한 투자대상을 오는 29일부터 내달 5일까지 공모하는 것을 시작으로 그동안 결성해온 문화콘텐츠투자조합을 본격적으로 가동키로 했다.
이번에 투자대상 공모에 나서는 4개 투자조합이 조성한 투자자금은 총 438억원 규모로 애니메이션·만화·캐릭터·디자인·e북·멀티미디어·모바일 및 인터넷 콘텐츠 등의 제작·유통·배급 및 연관산업이 주요 투자 분야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은 이어 총 400억원 규모인 문화콘텐츠투자조합 4∼6호와 200억원 규모의 스카이라이프콘텐츠투자조합 및 150억원 규모의 방송영상투자조합도 투자자 모집을 완료하는 대로 가동할 계획이다.
이들 문화콘텐츠투자조합은 특히 주요 투자 분야에 50% 이상을 투자하고 나머지도 다른 문화콘텐츠 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영화와 게임을 제외한 일반 문화콘텐츠 분야에 대한 투자가 본격적으로 이뤄져 그동안 영화와 게임 분야에만 집중되던 문화콘텐츠 투자 분야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문화콘텐츠투자조합 1∼3호는 지난해 말 결성됐지만 투자자 모집을 완료하지 못해 최근까지 총 31억8500만원을 투자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최근 당초 예정한 투자자금을 모두 확보함에 따라 이번에 공개적인 투자대상 모집에 나섰다.
또 지난 5월 말 결성된 투자조합 7호는 최근 당초 예정액보다 7억원이 많은 107억원의 자금을 조성, 이번에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문화콘텐츠 분야를 대상으로 가동키로 했다.
진흥원은 이들 문화콘텐츠투자조합의 투자 대상을 비상장·미등록업체 및 창업 7년 미만의 법인에 한해 주식을 인수하거나 프로젝트별로 사업계획을 평가해 투자·수익을 배분하는 등 2가지 형태로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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