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산산단의 활성화 등 전반적인 부산지역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2002년 상반기중 부산기업의 시외이전은 감소하고 전입업체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산상의에 따르면 2002년 상반기중 시외이전업체와 전입업체 현황을 조사한 결과, 시외이전업체가 146개사로 전년 동기 대비 16.1% 감소한 반면 전입업체는 90개사로 전년 동기에 비해 4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외로 이전한 업체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92개로 63.0%를 차지해 가장 많고 다음으로 유통 및 건설업(27개), 기타사업(26개) 등으로 나타났다. 이전지역으로는 양산·김해지역이 91개사(62.3%)로 절대적으로 많았으며, 서울 9.6%, 울산 8.2%, 창원·마산 3.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양산·김해지역으로 이전이 많은 것은 부산에 비해 넓은 면적의 공장부지 확보가 가능하고, 창원과 울산 등지로의 이전은 인근공단에 소재한 모기업에 납품이 용이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