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프레덤` 바이러스 긴급경보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15일 오후 국내에 유입돼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프레덤(Win32/Frethem.worm.48640) 바이러스에 대한 긴급경보를 16일 발령했다. <본지 7월16일자 15면 참조>

 이 바이러스가 들어 있는 전자우편의 제목은 ‘Re:Your password!’이고 첨부파일은 ‘decrypt-password.exe’이다.

 보안패치를 하지 않은 아웃룩이나 아웃룩 익스프레스에서는 전자우편을 읽기만 해도 첨부된 바이러스가 자동으로 실행된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특별한 데이터 파괴 증상은 없지만 컴퓨터를 켤 때마다 바이러스가 실행돼 바이러스 전자우편을 다른 사람에게 보낸다. 이에 따라 전자우편 서버에 과부하를 줘 네트워크 속도를 저하시킬 수 있다.

 이 바이러스의 자동실행을 막으려면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http://www.microsoft.com/windows/ie/downloads/critical/q290108/default.asp)에서 보안 패치 파일을 다운받아 설치해야 한다.

 한편 안철수연구소와 하우리 등 국내 주요 백신 업체들은 이 바이러스를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백신 엔진을 업데이트해 인터넷으로 배포하고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