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에어>상반기 시청률 종합

 우리나라 가정은 하루 평균 7시간 49분 동안 TV를 시청한다.

 TV 시청률 조사기관인 TNS미디어코리아가 서울·인천·부산·대구·광주·대전 등 전국 주요 6개 도시를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시청률을 종합 분석한 결과, 가구당 하루 평균 TV 시청시간이 7시간 49분으로 지난해 상반기 7시간 41분에 비해 8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일 7시간 26분, 주말 8시간 48분으로 주말이 평일에 비해 1시간 22분 TV를 더 많이 보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월별로는 6월이 지난해 7시간 20분에 비해 8시간 7분으로 크게 증가해 월드컵 기간의 시청시간 증가가 6월 시청시간 급증의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성별 1인당 평균 시청시간은 남자가 2시간 25분, 여자가 4시간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1시간 35분 더 TV를 많이 본 것으로 나타났다. 성·연령별로 가장 TV를 많이 보는 그룹은 여자 50세 이상으로 5시간 47분이었고, 반면에 가장 적게 보는 그룹은 남자 20대로 1시간 53분이었다.

 올해 상반기 프로그램 시청률 순위에서는 KBS1의 ‘태조왕건’이 39.2%로 1위를 차지했으며, MBC 월드컵 한국 대 독일의 준결승전이 33.1%로 2위, MBC 월드컵 한국 대 터키의 3·4위전이 33.0%로 3위를 차지했다.

 채널별 프로그램을 일별로 볼 때 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프로그램은 지난 2월 24일 방송한 KBS1의 ‘태조왕건’으로 46.6%였다.

 케이블 방송도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평균 시청시간이 30분 증가했다. 이는 지난 한해동안 케이블 채널(PP)수 증가와 가입자수의 대폭적인 증가로 인해 매체력이 작년보다 강화됐음을 보여준다. 케이블 방송의 올해 상반기 시청률도 크게 증가했는데, 케이블 가입 가구 기준으로 하루 전체 시간대 시청률 7.6%로 6.4%보다 1.2% 증가했다.

 케이블 채널내에서의 장르별 시청 점유율은 드라마·영화 채널 장르가 39.6%로 가장 높았으며, 어린이 장르가 19.0%, 뉴스 장르가 9.5%, 스포츠 장르가 7.5%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올해 상반기 케이블 방송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월드컵의 영향으로 스포츠 채널의 케이블내 시청 점유율이 대폭 상승한 것으로 겨울철인 1월에 3.2%에서 프로야구 개막 이후인 4월에 8.5%, 월드컵 기간 6월에 14.5%로 점차 증가했다.<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2002년 상반기 모든 프로그램 상위 20위 (단위:%)

 순위 채널 프로그램 시청률 점유율

 1 KBS1 대하드라마 ‘태조왕건’ 39.2 55.8

 2 MBC MBC월드컵 ‘한국 대 독일-준결승전’ 33.1 47.9

 3 MBC MBC월드컵 ‘한국 대 터키-3·4위전’ 33.0 48.2

 4 SBS 드라마스페셜 ‘명랑소녀 성공기’ 32.9 50.1

 5 MBC 주말연속극 ‘여우와 솜사탕’ 32.1 50.4

 6 MBC MBC월드컵 ‘한국 대 스페인-8강전’ 30.3 43.4

 7 SBS 대하사극 ‘여인천하’ 29.7 44.0

 8 MBC MBC스포츠 ‘국제축구’(한국 대 스코틀랜드 평가전) 29.4 45.0

 9 SBS 드라마스페셜 ‘피아노’ 29.2 42.0

 10 MBC MBC월드컵 ‘한국 대 폴란드-D조예선’ 28.0 37.6

 11 MBC MBC월드컵 ‘한국 대 이탈리아-16강전’ 27.6 37.4

 12 MBC MBC월드컵 ‘한국 대 포르투갈-D조예선’ 26.8 37.1

 13 KBS1 일일연속극 ‘사랑은 이런거야’ 25.3 40.6

 14 MBC MBC월드컵 ‘브라질 대 독일-결승전 및 폐막식’ 24.8 36.6

 15 KBS1 KBS스페셜 ‘THANKYOU히딩크’ 24.5 41.7

 16 MBC MBC월드컵 ‘한국 대 미국-D조예선’ 23.9 37.9

 17 KBS1 KBS1월드컵 ‘프랑스 대 세네갈-개막전’ 23.7 34.9

 18 MBC MBC월드컵 ‘미국 대 독일-8강전’ 23.4 36.5

 19 KBS1 태조왕건837일의기록 23.0 38.8

 20 SBS 특선영화 ‘매트릭스’ 22.7 36.2

 

자료TNS미디어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