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부터는 게임계의 블록버스터 ‘워3’에 대한 완벽공략을 김창선 해설가가 연재합니다. 99년 프로게이머로 데뷔, 게임리그에 다수 입상한 김창선 게임 해설가는 현재 게임방송의 전문해설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워3’는 출시되기 전부터 각종 매체와 게이머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이러한 ‘워3’의 열기에 발맞춰 필자는 게임 해설가로서 초보 게이머도 쉽게 이해하고 익숙해질 수 있는 게임의 기본 전략을 소개하는 한편 게임의 고수가 될 수 있는 핵심전술도 하나씩 짚어나갈 예정이다.
이번주는 첫 시간이니 만큼 ‘워3’ 멀티플레이 인터페이스를 익히고 전술의 기초를 맛보도록 하자. 일단 정품시디 구입 후 시디키를 입력하고 실행하는 단계까지는 스타크래프트나 디아블로2를 해보신 분이라면 쉽게 할 수 있다. 멀티플레이를 즐기려는 사람들은 패치를 받아야 한다. 인터넷이 연결돼 있다면 배틀넷이라고 쓰여 있는 메뉴를 클릭하면 자동으로 패치를 받을 수 있다. 참고로 ‘워3’에는 4개의 서버가 있다. 서버는 ‘워3’ 세계의 배경이 되는 지역 이름을 따 로데론·칼림도·아제로스·노스렌드로 불린다. ‘스타크래프트’나 ‘디아블로’의 게이트웨이였던 us웨스트·아시아·유럽·us이스트 서버에 굳이 이름을 붙였다고 생각하면 된다.
패치 이후에 아이디를 생성하고 배틀넷에 무사히 들어오면 영어로 된 뉴스를 제공받는 메인화면이 보인다. 여기서 ‘enter chat(단축키 alt+c)’을 클릭하면 많은 한국 게이머들이 있는 채널로 자동으로 들어가게 된다.
자, 그럼 이제 게임을 시작해보자. ‘워3’는 ‘스타크래프트’처럼 배틀넷에 들어와서 래더게임을 하기 위해 상대를 찾아 헤맬 필요가 없다. 퀵게임스타트 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 ‘워3’ 래더시스템인 플레이게임 메뉴를 이용하면 항상 비슷한 레벨의 유저들과 자신의 실력을 겨룰 수 있다. 기본적인 ‘워3’ 플레이방법을 익혔다면 플레이 게임 메뉴를 자주 활용하는 것이 고수의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자.
‘스타크래프트’에서는 SCV가 미네랄과 가스를 캐야만 자원을 얻을 수 있었던 것에 비해 ‘워3’에서는 자원을 만드는 여러 가지 방식이 있다. 골드(금)와 럼버(나무) 채취하기, 중립몬스터(크리프) 사냥, 오크종족의 경우 필리지(약탈)하기 등인데, 특히 팀플레이의 경우 같은 팀과 금·나무를 주고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된다.
이런 ‘워3’의 독특한 자원취득시스템은 생산해서 적을 무찌르는 보통의 전략 게임과 달리 몇 가지 작업을 더 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앞서 말한 몬스터 사냥을 잘하는 것이 ‘워3’ 세계에서 살아남는 기초가 된다는 사실.
다음 시간에는 ‘upkeep’과 휴먼의 기본 전술에 대해 소개하겠다.
김창선 게임 해설가 katew@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