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소네오카 데루나오 NTT DATA 디지털콘텐츠 사업본부장

 “일본 e러닝 시장 개척을 위해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갑니다.”

 사이버교육 전문업체 메디오피아와 솔루션 공급 정식계약 체결을 위해 지난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한국을 방문한 데루나오 소네오카 NTT DATA 디지털콘텐츠사업본부장이 밝힌 방한 성과다.

 “NTT DATA의 주력사업은 시스템통합 분야”라고 소개한 그는 “지난 2000년부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해 e비즈니스 영역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가장 유망한 미래사업으로 e러닝을 주목하고 있다는 설명도 빼놓지 않았다.

 소네오카 본부장은 “일본의 e러닝 시장은 아직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지만 초고속통신망 보급이 점차 확대되고 정부 산하 기관을 중심으로 e러닝이 시작돼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우선 정부기관을 중심으로한 공공분야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네오카 본부장은 또 이번 메디오피아와의 계약과 관련한 후일담도 상세하게 얘기했다.

 그는 “웹시티와 블랙보드 등 미국 업체는 물론 일본 업체를 비롯, 한국의 6개 전문업체와 잇따라 접촉했지만 미국업체들은 사후관리가 취약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메디오피아를 제외한 한국 업체들은 기술력에 대해 검토할 시간을 주지 않은 채 무조건 계약부터 체결하자고 해 곤란을 겪었다”고 말했다. 또 “이들 업체 대부분은 NTT DATA가 요구하는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일본에서 열리는 ‘e러닝 월드 2002’ 전시회에 메디오피아와 공동으로 참여하기로 했다”며 “이를 계기로 메디오피아로부터 배운 노하우를 일본 e러닝 시장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