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코스닥기업들의 특허취득 공시가 두배 이상 늘었다. 그러나 특허취득 공시는 주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상반기 특허취득 공시건수는 21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5건보다 129% 늘었다. 공시를 한 회사는 49개사에서 110개사로 124%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소속부별로는 벤처 기업의 특허취득이 169건으로 전체의 78%를 차지했으며 업종별로는 IT업종이 전체의 4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업체별 특허 공시건수는 아큐텍반도체기술이 9건으로 가장 많았고 바이오스페이스·씨앤에스(각 8건), 주성엔지니어링(6건), 나리지온·다산씨앤아이·동양반도체·삼진·실리콘테크(각 5건), 도원텔레콤·서화정보통신·케이알(각 4건) 등이었다.
한편 특허취득 공시일에 해당 종목의 주가는 평균 2%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의 하락률이 평균 0.4%였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특허공시 효과는 미미한 셈이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