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16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서울대 23대 총장으로 임명됐다.
신임 정 총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프린스턴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미국 컬럼비아대학 조교수를 거쳐 지난 78년 서울대 교수로 부임했다. 정 교수는 민주적인 대학운영 등 참신한 공약과 개혁적인 성향을 인정받아 전임강사 이상 교수 1210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과반수가 넘는 667표를 획득, 1위를 차지했다.
조순 전 서울시장의 수제자인 정 총장은 고시필독서로 꼽히는 ‘거시경제학’과 ‘화폐금융론’을 썼으며 조 전시장과 함께 ‘경제학원론’을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