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최고의 영화에 ‘쉬리’가 선정됐다.
영화채널 OCN이 5∼6월 두달 동안 ‘필름스’ ‘씨네21’ ‘필름2.0’ ‘무비스트’ 등 간판급 영화전문 사이트와 포털사이트 라이코스 등과 연계해 조사한 ‘한국인의 100대 영화’ 설문조사에서 한국 영화 ‘쉬리’가 최고의 영화에 선정됐다. 이번 조사에는 총 5만4013명이 참가했다.
이번 투표에서 선정된 100편의 영화 중에는 한국영화가 37편이었으며, 특히 10위 안에 6편이 한국영화였다.
10위 안에 선정된 한국영화는 2위 ‘집으로’, 3위 ‘친구’, 5위 ‘공동경비구역 JSA’ 등이다.
외화로는 ‘타이타닉’이 4위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6위에 올라 시대를 초월한 명작임을 증명했다.
또한 홍콩영화는 ‘영웅본색’이 47위, ‘소림축구’ 52위, ‘첨밀밀’ 83위 등 단 3편만이 순위에 올랐다.
감독별로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라이언 일병 구하기(15위)’ ‘ET(18위)’ 등 6편을 순위에 올려 1위를 기록했고, 조지 루커스가 ‘스타워즈-에피소드5’로 2위를 차지했다. 얼마전 칸영화제의 감독상을 수상한 임권택 감독은 ‘취화선(7위)’ ‘서편제(12위)’ ‘춘향전(94위)’ ‘장군의 아들(95위)’ 등 4편을 순위에 올려 3위를 기록했다.
OCN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8월 3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한국인의 100대 영화’라는 블록을 신설, 100위에 오른 영화들을 지속적으로 방영할 예정이다. 100위에 오른 영화 중 현재 OCN이 판권을 보유한 영화는 ‘쉬리’를 비롯해 50편 정도다.
◇iTV경인방송은 2002 연중 캠페인으로 펼치고 있는 클린 인터넷 운동의 일환으로 ‘클린 인터넷 게임 콘서트’를 21일 일요일 밤 9시에 방영한다.
이 행사는 자두·심태윤·밀크·지니·슈가 등 인기가수들과 양명고등학교 학생들이 깨끗한 인터넷 환경을 위해 함께 꾸민 게임 콘서트로 인기가수들의 공연에 이어 엄지왕 선발대회와 넷서핑 대회가 개최된다.
◇어린이 교육 전문채널 JEI스스로방송이 22일 여름방학 맞이 프로그램 대개편을 실시한다.
이번 개편의 특징은 ‘큐비즈’ ‘매기와 환상의 나라로’ 등 세계적으로 큰 호평을 받고 있는 유아 교육용 애니메이션을 대폭 확대·신설한다는 점과 93년 첫 방영돼 스포츠 만화 붐 조성에 큰 영향을 끼친 ‘축구왕 슛돌이’, 공부와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생방송 퀴즈 프로그램 ‘생방송 퀴즈스쿨’을 신설한다는 점이다.
◇다큐멘터리 채널인 디스커버리채널이 ‘디스커버리 채널 월드 챔피언십 어드벤처 레이스(DISCOVERY CHANNEL WORLD CHAMPIONSHIP ADVENTURE RACE)’를 방송한다. 4일 동안의 세계 선수권 모험경주를 편당 1시간 4개의 프로그램으로 편집, 20일 토요일 오후 6시에서 8시까지 1, 2회를, 21일 일요일 오후 6시에서 8시까지 3, 4회를 각각 방송한다.
이번 모험 경주는 남녀혼성인 선수들이 미개척지인 땅을 직접 발로, 보트로, 그리고 자전거로 수백㎞를 헤쳐가야 한다. 팀원들이 잠과 휴식을 취할지, 강행군을 계속 감행할지는 전적으로 그들 스스로의 판단에 달려있고, 어떤 이유든간에 팀의 한명이라도 탈락할 경우 전체 팀이 경주에서 실격처리된다.
지난해 9월에 개최된 세계 선수권 모험경주는 강렬한 햇빛이 내리쬐는 3048m의 피츠 코르바츠기 빙하에서 출발해 세인트 모리츠의 휴양지보다 높은 지역을 넘어 4일 후 마터호른의 기슭에 위치한 처매트의 마을에서 끝난다.
디스커버리채널은 이 세계 선수권 모험경주를 독점적으로 후원함으로써 경주의 모든 것을 밀착 취재해 필름에 담았다. 육체적, 감정적 그리고 정신적인 인내력에 대한 최고의 시험장 안에서 세계 최고의 모험 경주팀이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 선수들이 벌이는 자신과의 싸움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