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3개 해외 그래픽카드용 칩세트 생산업체와 차세대 반도체로 각광받는 더블데이터레이트(DDR)400 SD램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래픽용 DDR SD램 가운데 최신 제품인 DDR 400은 512M, 256M, 128M 집적도에 모두 유효하게 적용되며 기존 PC133 방식의 SD램에 비해 처리속도가 3배 이상 빠르다는 것이 삼성전자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의 DDR400 SD램을 공급받는 업체는 미국의 엔비디아를 비롯해 대만의 SiS와 비아테크놀로지 등으로 이들은 삼성전자의 DDR400 SD램이 내장된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생산하게 된다.
엔비디아의 경우 최근 개발한 엔포스2 플랫폼 기반의 그래픽카드에 삼성전자의 DDR400을 적용해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플랫폼 콘퍼런스에 출품했으며 SiS는 SiS648 칩세트와 결합한 그래픽카드를, 비아는 아폴로P4X400과 결합한 그래픽카드를 콘퍼런스에 전시중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메모리 제조업계 최초로 지난 3월부터 128M 및 256M DDR400 SD램을 양산하고 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