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IT관련 단체들이 지방 IT산업 활성화 및 IT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구IT포럼·아이티커뮤니티·IT벤처실무자모임 등 IT 관련단체들은 대구라는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마케팅·정보 등 지방 IT기업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공동의 협력사업 등 횡적 구조 연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대구지역 20여개 IT기업들이 모여 결성한 아이티커뮤니티(회장 김남주)는 최근 대구지역 IT기업은 물론, 구미·울산·포항·마산 등 타지역 IT기업들을 조직에 흡수하는 지방 IT 네트워크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아이티커뮤니티는 지방에 거점을 두고 기업활동을 하는 첨단 IT벤처기업들이 겪는 각종 애로사항을 함께 극복하고, 향후 지방 IT기업 제품 전시회, 투자설명회 등을 열어 지방 IT산업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조직된 대구IT포럼(회장 최창학)도 지방 IT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최근 대구를 비롯, 부산·광주·대전·제주 등 지방에서 활동하는 IT기업들의 국내외 시장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공동 마케팅 채널 구축에 나섰다.
지난 2월 대덕IT포럼과 협력조인식을 가지면서 지방 IT벤처기업을 위한 민간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꾸준한 활동을 벌여 온 대구IT포럼은 이달 초 지방 IT기업 공동 마케팅 채널 구축사업의 하나로 제주에서 워크숍을 열고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대구IT포럼은 이를 통해 지방업체 중 시장진출에 성공한 기업의 경험을 공유하고, 지방 IT기업간 공동 기술개발, 인적 네트워크 등 상호 폭넓은 교류를 통해 지방 IT경제의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대구경북지역 IT벤처기업들의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결성한 벤처실무자모임(가칭)도 속속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대구테크노파크·경북테크노파크·벤처기업 대구경북지역협회 등 벤처지원기관의 실무책임자와 일부 IT벤처 CEO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벤처실무자모임은 매월 한차례씩 지방 IT벤처들이 현실적으로 필요로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집중토론과 함께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이 모임은 앞으로 대구를 중심으로 구성된 회원 대상을 경북지역 벤처기관 실무자로 확대해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한편 기관장이나 CEO 차원이 아닌 실무자 차원에서 지방 IT기업에 접근하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