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대표 최준근)가 인텔의 64비트 칩 아이테니엄2가 장착된 워크스테이션 zx2000·zx6000 출시를 계기로 워크스테이션 영업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일 마케팅 지원차 방한한 HP 본사 워크스테이션 마케팅 본부장 짐 자파라나 부사장은 “구 컴팩코리아의 시장점유율이 높은 엔트리급 IA서버 워크스테이션 ‘에보’ 시리즈와 자사 제품을 통합, 오는 2003년 상반기중 새롭게 라인업된 제품군을 출시하고 hp-ux가 지원되는 아이테니엄2 워크스테이션을 두 축으로 시장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시장에 대해 자파라나 부사장은 “IDC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한국의 워크스테이션 시장에서 양사의 시장점유율을 합할 경우 수량 기준 75%, 매출 기준 50%를 기록했다”며 “양사의 제품·마케팅·채널관계를 고려할 경우 명실상부한 워크스테이션 시장의 선두주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HP가 아이테니엄2 워크스테이션에 이어 2003년 새롭게 라인업하는 윈도2000 계열의 IA서버 제품은 듀얼 프로세스가 장착된 xw8000·xw6000 두 제품과 1칩이 내장된 xw5000·xw4000 등 총 4개 제품이다.
한편 HP는 지난해 리눅스를 지원하는 서버·소프트웨어·스토리지 하드웨어 및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키로 드림웍스와 체결한 기술제휴와 유사한 형태의 계약을 최근 디즈니와도 체결,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리눅스 표준 플랫폼으로 HP 워크스테이션이 자리를 잡아가는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