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단지에 들어설 연합대학원 설립작업이 내년 개교를 목표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18일 출연연에 따르면 연합대학원 추진위는 내년 석박사 학위과정생 100∼150명으로 연합대학원을 출범시키로 하고 단계적으로 인원을 보강, 총 500여명으로 늘려나가기로 하는 등 이달 안에 운영안을 확정한 뒤 10월에 열릴 정기국회 때 ‘정부출연연 설립 육성에 관한 법’의 일부 조항을 개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연합대학원 추진위는 교육인적자원부와 법률조항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시행 규정의 교지·교사·건물 특례조항에 연구원·교수 겸직조항을 포함시키고 교육시설과 연구시설을 따로 두도록 한 일부 규정을 개정해 교육 및 연구시설이 공유되도록 할 방침이다.
또 교육체계는 본부를 중심으로 IT·BT·NT·ET·ST 등 정부가 지원하고 있는 유망기술의 분류체계를 따를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덕연구단지 내 출연연의 연구인력이 자유롭게 이동, 인력충원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되며 유휴 연구인력의 활용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출연연 관계자는 “규정 개정은 외국의 대학이 국내에 설립될 때 주어지는 특례와 거의 다를 바가 없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안다”며 “현재의 순조로운 진행대로라면 내년 개교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