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그동안 시범 도입에 그쳤던 노후PC 재활용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18일 업계와 관계당국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지난 7월초 재활용 시범학교에 대한 실사를 마친 결과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는 보고서를 제출함에 따라 노후PC 재활용 정책을 본격적으로 도입키로 했다.
신클라이언트 업계와 PC업계에서는 경기도에 이어 서울시까지 노후PC 재활용 정책을 추진, 국내 교육 정보화 환경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올 것으로 보고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교육정보화추진단의 한 관계자는 “최근 노후PC 재활용 솔루션 업체를 선정한 데 이어 하반기부터는 일선학교에 이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신클라이언트나 확장카드, 서버 등으로 구성된 노후PC 재활용 정책을 도입할 경우 학교 전산실 구축비용을 최대 60% 가까이 절감할 수 있는 등 예산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며 “솔루션 공급을 위해 조달규격 등록 등의 필요한 조치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후PC 재활용 솔루션 업체로 선정된 곳은 아이티쎈네트웍스(확장카드·WBT), 미디어서브(확장카드), 클루닉스(서버), 아이앤아이씨(WBT) 등 총 4개 업체며 서울시교육청은 일선 학교 400여곳에 노후PC 재활용 솔루션 사용을 권유하는 공문을 발송하고 정보화 담당 교사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의 재활용 방안은 노후PC를 터미널로 사용할 수 있는 신클라이언트 카드나 신클라이언트 단말기를 서버에 연결, 신클라이언트 컴퓨팅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