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을 향해 뛴다> 디브이에스코리아

 디브이에스코리아(대표 이병현 http://www.dvs.co.kr)는 지난 98년 외환위기 당시 현대전자산업(현 하이닉스반도체)의 미디어사업본부 DVD사업부문이 분사돼 설립된 회사로 미국 DVS사가 74.61%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 1551억원 중 99.8%인 1549억원을 수출이 차지하면서 회사 설립 3년만에 1억달러 수출탑 수상이라는 비약적인 성과를 이뤄낸 수출 전문 벤처기업이다.

 주력 제품은 DVD플레이어에 탑재되는 DVD로더(Loader, DVD플레이어 구동장치)로 DVD플레이어 재료비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부품이다. DVD로더는 주용도가 가정용 영화 및 음향, 즉 디지털 비디오 및 오디오를 재생하는 것이며, 최근 들어 DVD플레이어 시장의 성장과 함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이 제품의 중국시장 점유율이 29.2%에 달하는 등 중국시장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회사의 기술력의 근원은 지난 90년부터 시작된 하이닉스반도체의 광디스크 장치 개발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으며 지난 94년부터는 DVD 개발에 집중해 16배속 DVD롬 드라이브를 국내 최초로 개발·양산하는 등 DVD 관련 기술에 있어서는 업계 상위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DVD로더 경쟁력의 핵심 요소는 DVD 데이터를 읽어들이는 부품인 ‘픽업’의 신모델 출시에 따른 신속한 교체 여부며, 이 부문에서는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병현 사장은 “빠른 의사결정 및 제품 개발의 유연성을 확보해 교체기간을 타사의 절반 수준인 약 3개월로 단축했다”며 “이러한 빠른 교체기간은 픽업의 공급불안에 따른 가격변동 문제와 수요자의 요구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또 결점이 있는 디스크를 읽을 수 있는 ‘슈퍼클램프(super clamp)’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비정상적인 디스크의 유통이 많은 중국 시장에서 경쟁 우위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디브이에스코리아는 수출 전문기업이라는 특성상 저리의 수출입 금융을 적절히 사용해 금융부담을 완화하고 있다. 연평균 차입금은 100억원 정도로 높은 편이지만 은행 수출금리지원제도를 이용해 시중은행 금리(5∼6%)의 절반 수준인 2∼3%의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매출은 하반기에 70%가 집중되는 구조며,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52.7% 늘어난 155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76.0% 증가한 74억2900만원을 거둬들였으며, 올해에는 1890억원의 매출에 66억6800만원의 순이익을 거둬들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간사인 동원증권은 어음 결제가 없고, 매출채권 회전율이 20.31회로 업종 평균 11.11회보다 높아 그만큼 부실채권 위험이 적다고 설명했다.

 일반인 대상 공모주 청약은 다음달 중순경이며 주당 3500∼4500원(액면가 500원)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지분은 미국 DVS사 외 4명이 75.10%, 엠벤처투자 외 3사가 4.75%를 보유하고 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